육아일기
육아일기 : 놀다 지침
노크노크
2014. 3. 22. 22:49
아침에 가사도우미 와서 늦잠도 안잤는데 아가랑 놀다가 하루가 쏜살같이 지나갔다. 열심히 놀다가 정말 뻗을 지경이 됐다.
낮에 한차례 자전거도 타고 놀이터에서 놀고 왔다.
놀이터에서 그네타던 여덟살 먹은 남자애 하나 여자애 하나가 우리 딸을 열심히 챙겨줬다. 헤어질때 언니 오빠 안녕하자 하고 나오려니까 남자애가 자기한테 인사해주지 않느냐며 서운해해서 다시 한번 다정하게 인사시켰다.
아가가 낮잠 잘때 난 이미 피곤하기 시작했다.
아가 낮잠 후에 마누라가 와플 좋아해서 예전엔 자주갔던 공원 후문의 카페에 오랜만에 갔다.
공원 후문쪽에 있는 카페인데 깜빡하고 정문에 차댔다.
"먼데 지금이라도 다시 차로 돌아가는게 나을텐데"라고 하면서도 결국 후문까지 걸어갔다. 얼마간 걸으면 아가가 안기려고 해서 마누라랑 교대로 안아가며 갔는데 극기훈련 수준으로 힘들었다. 공원후문 쪽에 예전엔 관심없이 봤던 어린이 놀이터가 큼지막하게 있었다.
카페에서 마누라가 남편한테 먹어보란 말 한마디도 안하고 딸기와플을 먹었다. 내가 마누라한테 "먹어보라고도 안하냐"라고 했더니
옆에서 딸기먹던 아가가 나한테 딸기 먹으라고 들이밀었다. 생각치도 못하게 아가가 아빠 딸기 먹으라고 해서 너무 예뻤다. 아빠 챙겨주는 건 딸밖에 없다.
아가가 우리가 앉은 카페 2층과 1층 사이 계단을 아빠 손잡고 세번 왕복했다. 아가가 나중엔 힘들어서 기어서 올라갔다. 왜 그렇게까지 맹훈련을 하니.
아빠손을 잡아서 화단의 꽃 만져보라고 하고 안전한가 확인하더니 자기도 콕콕 만져봤다.
이래저래 놀고 나서 또다시 아가를 안고 먼길 걸어 차로 왔다.
주유하고 집에왔더니 나는 지쳤는데 아가는 차에서 자서 재충전하고 일어나서 다시 놀쟀다.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갔고 체력도 너무 빨리 고갈되는 하루였다.
...
간신히 재웠나 했더니 아가가 혼자 꽁알꽁알 노래하다가 나와서
잠옷위로 잠바입고 가방매고 신발신고 나가쟀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열릴리 없는 엘리베이터 기다리다가 집에 들어가서 안고 빙글빙글 돌기 하자고 달래서 데려왔다.
잠 없는 아가는 내 업보로다.
...
졸면서 책읽어줬더니 헛소리가 나왔다.
낮에 한차례 자전거도 타고 놀이터에서 놀고 왔다.
놀이터에서 그네타던 여덟살 먹은 남자애 하나 여자애 하나가 우리 딸을 열심히 챙겨줬다. 헤어질때 언니 오빠 안녕하자 하고 나오려니까 남자애가 자기한테 인사해주지 않느냐며 서운해해서 다시 한번 다정하게 인사시켰다.
아가가 낮잠 잘때 난 이미 피곤하기 시작했다.
아가 낮잠 후에 마누라가 와플 좋아해서 예전엔 자주갔던 공원 후문의 카페에 오랜만에 갔다.
공원 후문쪽에 있는 카페인데 깜빡하고 정문에 차댔다.
"먼데 지금이라도 다시 차로 돌아가는게 나을텐데"라고 하면서도 결국 후문까지 걸어갔다. 얼마간 걸으면 아가가 안기려고 해서 마누라랑 교대로 안아가며 갔는데 극기훈련 수준으로 힘들었다. 공원후문 쪽에 예전엔 관심없이 봤던 어린이 놀이터가 큼지막하게 있었다.
카페에서 마누라가 남편한테 먹어보란 말 한마디도 안하고 딸기와플을 먹었다. 내가 마누라한테 "먹어보라고도 안하냐"라고 했더니
옆에서 딸기먹던 아가가 나한테 딸기 먹으라고 들이밀었다. 생각치도 못하게 아가가 아빠 딸기 먹으라고 해서 너무 예뻤다. 아빠 챙겨주는 건 딸밖에 없다.
아가가 우리가 앉은 카페 2층과 1층 사이 계단을 아빠 손잡고 세번 왕복했다. 아가가 나중엔 힘들어서 기어서 올라갔다. 왜 그렇게까지 맹훈련을 하니.
아빠손을 잡아서 화단의 꽃 만져보라고 하고 안전한가 확인하더니 자기도 콕콕 만져봤다.
이래저래 놀고 나서 또다시 아가를 안고 먼길 걸어 차로 왔다.
주유하고 집에왔더니 나는 지쳤는데 아가는 차에서 자서 재충전하고 일어나서 다시 놀쟀다.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갔고 체력도 너무 빨리 고갈되는 하루였다.
...
간신히 재웠나 했더니 아가가 혼자 꽁알꽁알 노래하다가 나와서
잠옷위로 잠바입고 가방매고 신발신고 나가쟀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열릴리 없는 엘리베이터 기다리다가 집에 들어가서 안고 빙글빙글 돌기 하자고 달래서 데려왔다.
잠 없는 아가는 내 업보로다.
...
졸면서 책읽어줬더니 헛소리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