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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에 아이에게 이야기 해주니까 좋아한다.
대형 비눗방울 놀이를 한 날 밤에
아이가 마법 비눗방울을 타고 올라가 우주선을 타고 별나라를 모험하는 이야기를 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여행 컨셉과 여행 배경은 시노하라 켄타의 저너머의 아스트라에 나오는 행성들을 참고했다.

목성처럼 구름낀 행성
계속 비가 내려서 비눗방울이 안 불어지는 행성
바다로 덮인 한가운데 낙원섬이 있는 행성
납작수박 납작과일들이 있지만 계속 살기엔 가끔 쓰나미가 침
움직이는 식충식물과 대형 곤충이 사는 행성.
우주선이 대형 식충 식물에게 붙들려서 불시착하고
대형 곤충들이 있고 식충 식물들이 움직인다.
이끼가 낀 버섯 행성. 독버섯이 웃음가스를 뿜고 해독버섯이 큰 버섯 아래 있는데 다들 중독되어 실려왔다가 해독 버섯을 먹여 살리는 이야기

비눗물을 쏟아서 마법 비누를 다시 만드는 이야기
공룡이 비눗방울을 터트리며 쫓아오다가 바닥에 뿌려진 비눗물에 미끄러져 버리는 이야기

며칠째 들려주는데 나오는대로 하는 이야기는 많이 좋아하더니 미리 만든 이야기는 별로 재미가 없나보다.
낙원섬, 움직이는 식충식물과 대형 곤충이 사는 행성은 듣다가 잠들었다.

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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