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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아층을 대상으로 K게임 방식의 영업을 할 것인가
vs
더 보편적인 다수 대중을 대상으로 영업을 할 것인가.
민희진 방시혁 다툼은 이 구도에 들어 맞는 것 같다. 민희진이 유명했던 반박 인터뷰때 일본 거리에 버려진 아이돌 앨범들 쓰레기 되게 만드는 짓 자기는 안한다고 한 걸로 안다. 하이브는 게임계 인사들을 영입했고, 민희진은 '앨범 쓰레기 만드는 방식'을 비난했다. 민희진의 그룹 뉴진스는 대중 인지도는 하이브에서 BTS 다음 가는 최상위권인데 매출은 중위권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고, 하이브의 매출 상위권 그룹들의 매출과 대중 인지도는 거의 따로 논다. 즉 하이브의 전략은 K게임 기업 벤치마킹하여 좁은 매니아층을 대상으로 최대한 돈을 쓰게 하는 전략이고 민희진의 전략은 더 보편적인 다수 대중을 대상으로 어필할 수 있는 테마 가령 추억 향수의 감정 같은 보편적으로 통하는 테마를 찾아서 넓은 인기를 얻는 전략이다.
'매니아층을 대상으로 영업 vs 다수 대중을 대상으로 영업'
이렇게 쓰면 서로 대등한 방식의 전략 두개에 대한 취향 차이처럼 읽힌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한국 게임 산업은 망했다.
한때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정말 잘나가는 산업이었는데 가차 현질을 주 수입원으로 잡으면서 매니아에게 돈 뽑아 먹는 것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은 결과 저질화 되어서 망했다.
대중 문화 산업이 자연산 수요를 넓히는 대신 가두리 양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려고 하니 이런 결과가 왔다. 매니아의 돈도 돈이라서 당장은 매출 잘 나오는데, 보편적 선호를 등지고 좁은 매니아층 돈 짜내기 하다 보면 컨텐츠가 저질화 되어서 결국 망하더라. 그게 한국 게임이고 일본 아이돌이다.

K pop이 세계로 뻗어나간다고 많이들 말하는데 글쎄. K pop에서 K 게임의 모습이 보인다. 앨범 사면 싸인회 참석권이랑 포토 카드 줘서 매니아 한명이 앨범 여러개 사게 만들기, 버블 유료 채팅권 팔아서 매니아에게 유사 연애 판매하기 처럼 매니아 돈 뽑아먹는 아이디어들로 매출을 높인다.
하이브에 왜 게임업계 인사들이 들어왔고 와서 무슨 일을 하는지 짐작이 간다. K게임이 망했듯이 저질 문화로 호구들 돈 뽑아 먹는 비즈니스 설계하러 왔으리라. 그 결과로 '대중적으로는 히트곡이 뭔지도 모르겠는 겉쩌리들이 왠지 매출은 높은' 저질 컨텐츠를 붕어빵처럼 찍어내겠지. 그게 그거인 가챠 게임처럼 질릴때까지.
도박장 바다이야기가 매출 높다고 성공적인 대중문화가 되는 게 아닌 것처럼 매출은 성공적인 대중문화 컨텐츠의 증거가 되지 못한다.
이 맥락에서 민희진의 항변은 '저질문화 팔아먹기 그만 하자'가 된다.

민희진 vs 하이브 대결구도는 흔히 피프티피프티 사태의 관점에 갇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건 투자된 자본에 대한 신뢰를 배신하는 문제가 아니다. '더 가치 있는 방식으로도 자본 수익을 회수 할 수 있다'는 항변을 묵살시킬 것인가에 대한 문제다.
스타에 현질 가챠 스킬 넣으라는 지시에 "현질 가챠 안 넣어도 좋은 게임이라서 성공할 수 있다"고 항변 했더니 말 안듣는다고 자른 격이다.
보편 대중에게 어필하는 컨셉을 구현하는 민희진의 방식은 대중문화를 발전시키고
'돈쓰는 코어팬층'에게 의존하는 하이브의 방식은 대중문화를 저질로 만들어 망하게 한다.
민희진은 옳고 하이브는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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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잡담 2024. 7. 29. 22:57

위메프에서 (당시에는 지급 여력이 있었는데) 프로모션 무슨 계산 이유로 정산 지연이 일어나자 위기감을 느낀 입점업체들이 티몬에서 대거 빠져나가면서 티몬부터 사태가 시작됐댄다. 애초에 다음 달 매출액으로 이번달 돌려막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쿠팡에서 판매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일시에 내줘야 할 돈이 커지자 티몬이 감당하지 못한 것이 방아쇠가 되었다.
위험을 감수할 것이 없는 정상적인 거래에서 돈 떼이는 사태가 일어나고 다수의 판매사와 제조사들이 연쇄 부도나는 일이 일어난다는 게 시스템이 흔들리는 것처럼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이걸 안 믿으면 더 믿을 곳을 찾기 어려워서 신용할 수 밖에 없는 규모의 이커머스 플랫폼이 단지 열심히 일한 것 밖에 없는 보호받아야 마땅한 활동을 한 많은 수의 사업체에 신용 문제를 내서 신용이 위축되고 사업이 위축되는 연쇄효과가 나지 않기를. 축구장에서 땅이 꺼지는 현상이 생겨서 축구장을 못 믿어서 축구경기가 위축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정부에서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다니까 기우겠지.
열심히 일한 것 뿐인 판매자들의 입장이 딱하기도 딱한데 뭔가 시스템적으로 위험해 보여서 관련 뉴스를 여러개 찾아봤다.
직접적으로 내 포지션에 위협이 될 것은 사실 별로 없지만 고점인식 때문인지 괜히 기우가 좀 드는 것 같다.

+ 전략은 이랬다고 한다.
치킨게임으로 자본 잠식되어가는 다수의 한국의 이커머스 업체들의 물류 일감을 전담하는 큐익스프레스 라는 물류 회사를 나스닥에 상장하기.
쿠팡 네이버에게 져서(미국 위시도 마찬가지로 그 쪽의 지고 있는 이커머스) 아무도 안 사주는 회사를 싸게 주워모아서 그 물류 일감을 몰아서 받는 물류 회사를 장사 잘되는 물류회사로서 나스닥에 팔려고 한 모양이다. 일터지니까 큐익스프레스 대표 사임한 걸 보면 이걸 나스닥에 파는 게 최대 아이템이라서 상품 보호 하려고 그런 것 같고.
쿠팡도 나스닥 상장으로 끌어모은 자본으로 치킨게임해서 이기고 있는 거긴 하지만, 돈 못버는 이커머스의 앞단에 붙여놓은 물류회사는 유망해서 비싸게 판다는 건 너무 기적의 논리 아닌가 싶다. 전체값은 음수지만 손실은 저쪽에 적고 이익은 이쪽에 적어서 유망하게 보이도록 해서 팔겠다는 것 아닌가.
나스닥이 세계 각국에서 모인 이런 기업들을 안고 있다는 건지, 나스닥 상장 실패했으니 잘 걸러지고 있다는 건지. 난 나스닥을 레버리지로 들고 있는데 찜찜하게 참.
https://youtu.be/PXaBPi8lwxM?si=r-4OMRySQhzVMneG


G마켓 성공신화로 기업인이라는 이미지와 사재를 털겠다는 둥 언플하는 게 약간 헷갈리게 하는 면이 없지 않았지만 국회의원 말마따나 행동상으로는 증거가 없다. 정당한 기업인이라고 자기 최면 거는 정신병자거나 돈 빼돌리고 사기 스토리라인 꾸며내는 지능범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 행동으로 가득하다.
허튼짓 더 못하게 파산처리하고 불길 번지지 않게 진화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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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파업

잡담 2024. 7. 27. 07:58

현재 삼성전자는 회사의 투자가 직원 성과급보다 선순위를 가지고 있다. 번 돈에서 주식을 사거나(인수합병) 부동산을 사면(공장증설) 직원 줄 돈이 안 남았다는 이유로 안 줄 수 있다. (가령 어떤 회사처럼 비트코인에 투자해도 직원 줄 돈 없다고 안 줄 수도 있다.) 직원과의 계약관계에서 직원의 몫이 투자보다 후순위라는 건 회사가 직원 몫을 일방적으로 결정 가능하다는 뜻이다. 오른쪽 주머니의 돈은 나눠 가질 것인데 왼쪽 주머니로 옮겨 넣으면 네 몫이 없는 것이 된다니 부조리하다.
성과급 산정식 투명화가 노사갈등의 핵심이다.

명분은 노조에 있다.
원래 사람이 모이면 뜻이 변질되기 쉬운데도 불구하고 노조의 요구사항은 성과급 산정식 투명화가 핵심이다.
인지상정상 중간에 자기들만의 특혜와 보상 요구가 강조되는 쪽으로 변할 수도 있었는데 아직까진 그러지 않았다.
성과급 산정식 투명화만 놓고 봤을 때 명분은 노조에게 있다.
주식회사가 벌어들인 돈에는 대주주 소액주주 근로자등 이해관계자들의 정당한 몫이 있다. 회사의 돈이 다 대주주의 것이 아닌데 대주주가 소액주주의 권리를 무시하고 자기 유리한대로 돈을 운용하면 경영권 남용이듯이, 불명확한 계약으로 근로자의 몫을 경영자 편한대로 정하면 권리침해고 잘못이다.
바로 이런 대주주와 경영진의 권리남용 때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세계구급 최악이 된거다. 이런 식으로 경영진이 대주주의 이익에만 충성하는 것은 자본주의 가치조차 손상시키는 유명한 한국 특유의 고질병이다.
'회장님의 상속세 때문에 삼성물산에 일감 몰아주기로 돈을 옮기기 위하여 공장 건설 투자를 과도하게 하고 그 결과 삼성물산은 호실적이 나오는데 삼성전자는 직원 성과급이 안나올 정도로 소액주주와 직원등을 포함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져버리고 있는 것이 아닌지 정황적으로 의심이 되므로 성과급의 책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라고 하면 성과급 투명화의 명분은 자본주의적 정의에 비추어 봐도 완벽히 노조의 것이다.

하지만 싸움은 정의로 이겨지지 않는다. 그 정당한 명분이 회사 밖 여론을 움직이기는 커녕 전달되는데에 조차 실패했다. 여론의 지원 없이 내부의 힘으로 겨뤄보기엔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힘의 크기는 명확히 알아야 한다.
가령 현금흐름이 여유롭지 않은 회사에서는 물건 팔아서 다음 생산할 재료 준비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수주사업에서 고객사의 납기 일정을 어기면 위약금과 고객 신뢰가 흔들려서 다음 수주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조건들 하에서의 파업은 회사를 도산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경영진을 강하게 흔들 수 있다. 회사는 도산하기 싫으면 노조의 요구를 들어주게 된다. 요구가 돈내놔이든, 파업기간중의 파손 불법행위에 손배 걸지 않는다이든, 다시 파업 맞지 않기 위해선 회사는 들어줄 수 밖에 없다. 파업은 전쟁이고 파업 승리는 회사 목에 칼을 들이미는 행위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는 라인을 정지시키려는 파업을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저런 회사들이 갖는 어려움의 완전 반대쪽에 있다. 시총1위의 덩치에 재무상태도 탄탄하다. 현금흐름은 너무 풍족하고 이익을 내는 주력인 메모리는 수주 납기를 맞추는 산업이 아니라 재고를 축적하는 산업이며 파업자를 대신해 투입할 인력도 넘치게 많다. 이 조건에서 생산직 천명 정도의 파업은 '그들의 동료를 피곤하게 한다'는 이상의 선을 넘지 못한다. 회사가 파업에 굴복하는 선례를 남길 이유가 단 하나도 없다.

게다가 본래 성과급 투명화 요구는 연구개발직에서 커진 여론이다. 근래 노조가 폭발적으로 세를 불린 것은 반도체 부문 사무직의 불만 여론이 중심이었다. 그런데 이 사무직들은 자율출근제에다 업무도 상시 자리 지키는 업무가 아니라서 교대근무하며 라인을 지키는 생산직에 비하면 파업의 의미가 별로 없다. 이 상태에서 노조가 생산라인에 타격을 주기를 목표라고 하고 무기한 파업을 했다. 이 무기한 파업에는 사무직이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 결국 생산직 중심의 파업이 되었다. 핵심 세력이 동참하지 않은 파업을 한 셈이다. 안 그래도 작은 힘이 더 작아졌다. 게다가 생산직 중심의 라인 파업으로 승리하면 파업을 할 수 있는 생산직의 입김이 세지게 되는데, 사무직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가장 좋은 곳'에서 '좋은 곳들 중의 하나'로 격하되는 중이지만 주로 고졸인 생산직 기준으로는 여전히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좋은 직장'인 상태라서 여기서 더 좋은 대우를 해 줄 이유가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합의해줄 가능성이 없다.
이 파업이 회사에 위협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은 낮고
피해를 주더라도 그로인해 회사가 굴복할 가능성은 아예 0이다.

오히려 생산 설비를 24시간 지키라고 고용한 인원이 설비 중지를 기도했다는 점에서 생산직에 대한 회사의 신뢰가 손상되는 직원쪽 피해가 생긴다. 파업은 전쟁이다. 전쟁에 지면 처형되거나 포로가 된다. 파업을 이유로 해고하는 게 불법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합법의 선 안에서 얼마든지 처형 가능하다. 근태 전산 기록 뒤져서 '근무 시간 중 출문한 기록 있는데 왜 제외시간 넣지 않았는지 해명하라' 하면 개인은 기억 못해서 해명 못한다. 이를 이유로 근태 부정 징계 해고 하면 부당 해고 무효 소송 걸겠지만 그 상태로 재판 끌면 말려서 죽게 할 수 있다. 이런 식의 도구가 사측에겐 얼마든지 많다.
그 결과 현재, 삼성전자는 파업을 거의 전적으로 무시하고 있다. 교섭을 하기는 하나본데 백기 투항할 기회를 준다 수준의 교섭으로 보인다.

반도체 부문 직원수 7.5만명 중에 3.5만명이 노조에 가입했다고 한다. 파업은 무마하더라도 삼성전자 입장에서 이 수치는 불만의 척도로서 위협적이다.
경쟁사가 있는 회사 입장에서도 인력을 마냥 싸게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라서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서 24년 PS는 35%~40% 정도는 내 줄 것이다. 소액주주에 대해서도 초과 성과에 대해 경영진이 이익의 상방을 막아 놓고 '이 정도면 만족해라' 하는 정도의 분배를 한다는 것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유발하는 요인이라는 점과 유사하다.

명분은 노조에게 있으나 명분을 여론전에 활용하지도 못했고 힘의 크기도 회사가 압도적인 상황에서 회사가 양보할 수 없는 방향으로 충돌했다. 파업은 이미 실패했다고 봐도 좋으며 지는 전쟁을 건 사람들은 축출될 것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아마도 이런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노조 집행부가 고졸 생산직으로서 대졸 사무직의 이해관계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사퇴 압박을 받았는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 생산직 중심의 파업을 한 것 같다. 7월 8일 월요일까진 유기한 파업으로 불만인원들의 머리수를 보여주는 방식이었는데 이때까지는 사무직의 참여도가 높았다. (사실상 이때까지는 파업이라기 보다는 시위)
이후 무기한 파업을 하면서 생산직 중심이 되었는데, 실력행사가 아니라 공론화에 집중해서 파업 보다는 간헐적 시위를 반복하면서 참여인원을 늘려 나가는 것을 보여줬다면 사무직 참여도를 잃지 않았을 것이고 회사도 무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며 어차피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올해는 35% 이상의 ps를 줘야 하는 상황에서 그 공이 노조에게 있다는 선전도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생산직에겐 여전히 가장 좋은 직장이라는 점이 오히려 이직할 곳이 없는 상황을 만들어서 생산직을 더 적극적으로 만든 것도 같다는 점은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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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체: 의식의 탄생

잡담 2023. 11. 27. 13:59

https://m.comic.naver.com/webtoon/detail?titleId=791256&no=95&week=mon&listSortOrder=DESC&listPage=1
생명은 자기에게 어떤 변경이 일어났는지 패치의 내용도 모르고 세대마다 기억이 없어져서 의식의 발생에 대한 기억을 역추적 할 수 없다. 그런데 기계가 자기 수정으로 의식의 자연발생을 이루면 패치 히스토리와 의식의 발생에 대한 기억이 있다는 뜻이므로 역추적해서 어느 패치가 의식을 발생시키는지 알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즉 의식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 궁극적인 단서가 된다.
기계가 자연발생으로 의식을 갖게 되는 것이 외계인 입장에서도 예상치 못할 사건이라는 설정이라면, 저 기계는 너무 굉장한 단서라서 외계인 입장에서도 절대 망가지면 안되는 중요한 개체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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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보상

잡담 2023. 10. 17. 20:34

사람은 사회적 보상을 추구한다.
그 이유는 '뇌는 어떻게 자존감을 설계하는가' 책에서 추론하는 것처럼 학습된 2차적 보상(돈을 먹을 수는 없지만 돈으로 먹을 것을 살 수 있음을 학습해서 보상으로 인식하고 탐닉하는 것처럼 부모를 비롯한 타인을 통해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음을 학습해서 보상으로 인식한다는 것)이기 때문일수도 있고
오랑우탄은 단독 생활을 하고 침팬지는 무리 생활을 하는 것처럼 유전자에 새겨진 습성일 수도 있다.
어쨌거나, 사람은 사회적 보상 또한 중요하게 추구해서
타인의 관심과 호응을 보상으로 갈구한다.

쥐에게 먹이 버튼과 쾌락 전기 자극 버튼을 주면 쥐가
먹이 버튼 대신 전기 자극 버튼만 누르다 굶어죽는다고 한다. SNS나 커뮤니티는 가짜 사회 보상으로서 중독성을 갖는다.
게임에서 경험치가 숫자로 나오니까 현실보다 인내심을 갖고 레벨업 노가다를 하는 효과가 나는 것처럼
타인의 '좋아요'와 호응이 실제 사회보다 정량적인 숫자로 나타나는 것이 사회적 보상을 자극하여 중독성을 갖는다.

사람들은 그 보상을 위해 어느 정도의 행동까지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또래 집단 친구들 혹은 커뮤니티 사회의 좋아요 받기에 사력을 다해서 현실을 희생하는 경우도 흔하다. 자기 직업에 위기를 감수하면서까지 커뮤니티에 인증을 올리는 등 예시는 많다.
아마 인간관계론에서 강조하는 존중받고 싶은 욕구도 타인의 좋아요를 받고 싶은 사회적욕구일 것이다.

사회적 보상이 크게 작용한다는 걸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 실질적으로 주는 것 없으면서도 보상을 줄 수 있다.
아이가 공부할 때 꼭 가르쳐주지 않더라도 옆에서 같이 책보고 있더라도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해 '좋아요'를 주는 것은 보상이 된다.
아이가 또래 친구들만을 그 '좋아요'의 수급처로 두게 될 때엔 골치 아픈 일이 생길 것이다.

보상을 적정선에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돈도 음식도 호응도
그 보상에 너무 굶주리면 걸신 들린 나머지 다른 것을 신경쓰지 못한다. 인간관계론에서 말하듯 질식상태에 빠진 사람은 공기만 주면 다른 생각을 못한다. 반대로 모든 보상은 너무 잘해주면 문제가 되니까, 너무 풍족하게 제공해도 역치 높아지는 악영향 받는다.
사회적 보상이 중요한 보상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적정선에 대해서는 맞춰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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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리 재밌는 영화는 아니지만

다른 차원의 내가 영웅으로 살아도 그 영웅이 지금 내 삶을 동경할거란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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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78mmuHwxwt0?si=Yp2K6W7OoFSkh-IM

잠은 충분히 길게. 하루 6~8시간 수면.

식사는 아침 안먹고 점심 12~1시 저녁 6~7시
공복 첫끼에 혈당 급격히 오를 류의 식품을 피한다. 뭘 먹는지는 가리지 않으나 당이 급히 오르면 인슐린 저항성 생겨서 혈당 관리 시스템이 장기적으로 둔화되기 쉬우므로 첫끼 당분만은 피한다. 즉 첫끼에 과일이나 주스나 빵에 쨈 등 단순당, 정제탄수화물 먹지 말것. 계란은 좋을 듯.

출출함이 느껴지다가 안먹으면 사라지곤 하는데 이 느낌을 중시한다. 아마도 노화세포 자가포식으로 에너지 보급하기 때문에 이 느낌이 드는 것이다. 오류난 세포를 지우는 과정이다. 이 느낌이 들도록 한다.

물을 하루 종일 마신다. 음식의 수분양을 모르니 리터로 환산하는 건 안 맞고 오줌 색이 맑아질 정도 전까지 마시는게 최적이다. 투명해질 정도면 전해질이 과하게 묽어지는 거라 나쁘다.
허기관리와 더해서 물배 채우는 걸수도.

운동을 해야 공복기 출출한 느낌이 들게 만들기 유리하다.
무릎 연골 관리는 체중 가볍게 유지하고 평지를 걷고 계단은 피한다.
목 자세 관리에 신경쓴다. 머리가 목뼈위에 얹히도록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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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잡담 2023. 8. 14. 22:36

곽백수 웹툰 파견체를 하루만에 봤다.
외계인이 있다면 지구 지성체의 특이점을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

기술 발달 추세를 볼 때 지적 생명체는 금새 특이점을 맞이할 것 같다. AI가 발달해서 기존 탄소생명체를 대체하는 규소생명체가 되거나 노화 치료가 발달해서 사람이 안 죽거나.
1.신경회로로 구현된 것을 다른 회로로 구현할 수 없을 리 없다. 뇌신경회로에서 자의식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모르는 상태더라도 구조 모사하다 보면 발생할 지도 모른다. 인간보다 압도적인 지성체가 탄생하고 나면 장기적으로는, 장기적이라고 해봐야 우주관점에선 찰나의 시간 후엔 주류가 대체될 것이다. 석학들 사이에서 유치원생이 무슨 존재감이 있겠는가. 역량치가 낮은 인간이 멸종해서 없어지는 것인지 천국같은 뒷방 요양원에 모셔지는 것인지는 당사자 입장에선 큰 차이지만 외부에서 볼 땐 차이 없다.
2.사람이 늙어죽지 않게 되면 그건 이미 사람이라고 부르기 어려워질 것이다. 다치면 죽을 수도 있지만 영생을 사는 그리스 로마 다신교의 신 정도의 존재는 되겠지. 사고방식도 사회구조도 모탈과 이모탈은 아예 달라질 것이다.

지적 생명체로서 인류의 역사래봐야 7만년 정도다. 우주가 138억년 지구가 46억년 공룡이 2억년 버텼는데 지적 생명체가 나오고 고작 7만년이라는 찰나의 시간만에 특이점에 거의 도달했다. 이제 잠깐 후엔 지구의 지성체는 '모탈인 탄소생명체'를 벗어난다. 인지혁명 이후 특이점까지의 시간이 짧으니, 다시 말해서 지성체가 행성 표면에서 늙어죽는 생명체로 존재하는 시간 자체가 짧으니 어느 시점에 접할 수 있는 외계인은 확률적으로 틀림없이 특이점 이후다. (또한 우주탐사 시작하고 백년 안에 특이점 근접이니 우주에서 만날 수 있는 외계인은 100% 특이점 이후다.) 이모탈이거나 규소생명체(소재가 뭐든 암튼 인공지능)거나 둘 다일 것이다.
따라서 지구에 지금 외계인이 있다면 그들은 특이점 후의 지성체다. 그리고 특이점 후의 지성체 입장에서 지구인은 차세대 지성체의 모태다. 특이점 후의 지성체는 특이점 이전의 모탈인 탄소생명체와 관계를 맺을 동기가 없다. 그들은 새로운 지성체의 출산을 기다리며 숨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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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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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빅뉴스 세개를 봤다.
AI, 노화역전, 상온상압초전도체.
올 한해에.
여기에 미국이 외계인 시체 보관중이라는 국회 청문회도 있었네.
대단한 한해다.

상온상압초전도체는 어림 없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만도 않은가보다. 응력으로 고압을 대체한다는 아이디어로 혼합해서 구워서 한국에서 아주 쬐금 만든 모양이고 미국에서 시뮬레이션 해보고 '될 수도 있겠다'해서 양산 가능한 수율을 낼 개선방안을 찾는 중인듯. 중국도 뛰어들고. 허구가 아닐 수도 있겠다.
어쩌면 외계인 시체 조차도 허구가 아닐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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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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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커버: 어디에도

잡담 2023. 7. 7. 19:14

https://www.youtube.com/watch?v=TDEqKZNMRHU

'사람이 무슨 기계처럼 달려'라고 하는 것처럼
사람이 무슨 기계처럼 노래한다고 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다.
아직 본격적인 시대가 오지 않았는데도 심지어 전문가도 아닌 취미로 이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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