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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파악한 행복의 본질이 긍정심리학에서 조사한 행복론에 부합하는지 검증해본다는 관점에서 긍정심리학 책을 읽고 있다.
긍정심리학 개론서인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이 목적에 맞았다.
긍정심리학과의 비교에 앞서 먼저 내 행복론을 요약하고자 한다.
내 행복론은 다음과 같다.

나는 사람의 인격은 본능과 자유의지의 합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본능과 자유의지가 이루는 인격' 참조)
이를 바탕으로 나는 사람의 욕구를 생물로서의 욕구와 자유의지자로서의 욕구로 구성된다고 인식한다. 이 구성은 사람의 행동을 통해서도 관찰된다. ('예술이란' 참조) [1]
자유의지자로서의 욕구는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반항심으로부터 시작한 후 시행착오와 불안등을 거치면서 지혜와 경험치를 누적하고 나면 가치 추구, 나아가 초월적 가치 추구를 하고 싶은 욕구에 이르는 특징을 보인다. ('자유의지와 초월적가치' 참조)
생물로서의 욕구만 충족되어서는 사람은 공허감을 느낄 뿐 행복에 이르지는 못한다.
자유의지자로서의 욕구까지도 충족 될 때에야 비로소 행복해한다.
그런데 자유의지자로서의 욕구는 충족을 경험하면 경험할수록 초월적 가치 추구 욕구로 점진적 지속적으로 변모해간다.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초월적 가치를 추구할 때에 행복에 이른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참조)
자유의지를 통해 '무엇이 가치 있는 지를 찾고 그 가치를 구현하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는 것이 내 행복론이다. [2] [3] [4]

[1] 실제 욕구가 '이 욕구는 생물로서의 욕구고 이 욕구는 자유의지자로서의 욕구'라고 이분되는 것이 아니다. 실제 욕구는 벡터합처럼 나타난다. 하나의 욕구에 생존과 번식을 목표로 하는 생물로서의 면모와 자유의지자로서의 면모가 함께 나타난다.
사랑의 욕구를 예로 들면 이성에 대한 사랑이나 자식에 대한 사랑은 엄연히 생물로서의 욕구가 강하게 반영되는 욕구인데
수많은 경우에 있어 이성에 대한 사랑은 쓸데없이 '굳이 이 사람이어야만' 하며
자식에 대한 사랑도 모성 부성이 벼락처럼 꽂히는 게 아니라 키워가며 정이 드는 형태로 나타난다.

[2] 무엇이 가치 있는 지를 자유의지를 통해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것은 중요하다.
 비록 자유의지자로서의 욕구가 결국에는 초월적 가치추구에 이른다고 하더라도
아직 이르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면 가치추구를 욕구하지 못한다.
즉 학습자의 자유의지적 욕구가 스스로 변모하는 것을 가속하는 방향으로 유도해야지
'이것이 가치있다'고 가치를 주어주는 것으로는 학습자의 욕구가 따라오지 못한다.

[3] 내 행복론에 대한 부연 :
'생물적 욕구뿐 아니라 자유의지자적 욕구도 충족되어야 행복'이라는 것은 결핍을 충족하는 모형이다. 더 다양한 요소들을 충족하면 더 많이 행복해지는 형태의 모형이다.
행복의 특징을 관찰하건데 행복은 약점을 보완하는 것에서 오는 게 아니라 강점을 추구하는 데에서 왔다. 이는 결핍된 요소가 남아있다 하더라도 더 잘 추구하면 더 크게 행복해지는 형태의 모형이다.
배만 부르다고 행복한가, 몸도 따듯해야지 행복하지 라는 식의 결핍 충족 모형으로는 관찰된 행복의 특징이 잘 표현되지 않는다.
그런데 이는 자유의지자적 욕구가 경험치를 쌓음에 따라 변모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해소된다. 자유의지자적 욕구가 더욱 계발되면 그에 따라 더욱 행복해진다는 강점 추구 모형이 되기 때문이다.

[4] 가치를 실현하는 느낌, 곧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은 감각적 쾌락과는 다르다. 이 느낌은 흔히 무아지경까지는 아니더라도 몰입을 동반하며 감각적으로는 때론 괴롭기까지 하나 '설령 괴로울지라도 뿌듯한' 이 감각은 '자유의지자로서의 욕구'에서 비롯된 '가치를 추구하는 욕구'에 대한 충족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보다 더욱 깊은 몰입에 해당하는 삼매경은 자유의지자로서의 욕구 충족에 속하리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비록 삼매경 그 자체만을 놓고 보면 `보람이 있어서 즐겁다`거나 하는 느낌조차 없기 때문에 욕구 충족의 기쁨으로 놓고 보기 애매하나, 그보다 낮은 수준의 몰입의 연장선상에서 파악한다면 가치 추구 욕구의 충족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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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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