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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단상

잡담 2013. 7. 9. 13:23
식품 연구도 연구비 지원 받아야 하는 거고 지원은 필요에 의해 주어질 거다.
한식의 우수성은 지원 받기 쉬워서 돈이 되는 연구일테지만
반대로 한식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연구비 대줄 사람이 없을것이다.
그 결과 한식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한식은 한국 밖에서 많은 사람들이 먹는 음식은 아니기 때문에
외국에서 딱히 그 위험성을 연구할 동기도 없다.
한국에서 연구 안하면 그걸로 끝, 아무도 모른다.

그런데 드러난 사실을 놓고 생각해보자.
한국의 위암 발병률은 세계 1위다.
그리고 맵고 짠 음식은 위암에 해롭다.
그냥 생각해봐도 한식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일 수 있다.
가령 김치는 고춧가루와 소금에 절인 음식이다. 위험한 면이 있기 십상이다.
그 음식이 식문화에 자리잡도록 한 이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지금도 유효할까?
겨울철에도 싱싱한 채소를 먹을 수 있다는 이점은 사철 야채를 먹을 수 있는 이제와서는 별 의미가 없고
발효식품의 이점을 취하기 위해서라면 다른 발효식품도 많다.
장점은 무효하고 김치에 위암 발병을 촉진하는 위험성이 있다면 이 시대에 김치는 먹을만한 음식이 아닐 수 있다.
위암만 관계 있으란 법도 없다.
여타 암, 고혈압과 심장병, 치매 질환과의 상관관계도 연구된 바 없으니 무관하다고 말 못한다.

햄버거나 피자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연구결과가 많이 있다.
서구 특유의 초고도 비만을 예방하고자 자국민이 많이 먹는 음식의 해로움을 연구한 결과다.
그런데 어떤 음식이 비만을 유발하여 해롭다는 것도 상대적인 거다.
비만에만 문제인 음식이면 비만 위험 없는 사람이 먹는 건 해롭지 않다.
중금속 누적되듯 패스트푸드가 절대적으로 해로운 게 아니라서
패스트푸드 대신 먹는 음식이 이로운 음식이 아니라면
결과에 따라선 패스트푸드가 해롭다는 말조차 허구가 된다.
비만률 낮고 위암률 높은 나라에서 '피자 몸에 안좋으니 집에서 밥먹자'는 말은 사실과 반대일 가능성이 있다.

어떤 사람이 건강을 위해 라면, 햄버거, 피자를 피해서 집에서 김치찌개에 닭도리탕을 먹었다.
이런 식단 선택은 매일 반복되고 장기적으로 보면 큰 노고와 비용을 지불하는 선택이다.
그런데 어쩌면 집에서 먹은 음식이 패스트푸드보다 몸에 해로울 수 있다는 건 심한 아이러니다.
결국 지금 확실한 것만 얘기하면, 집에서 먹는 한식은 패스트푸드보다 몸에 좋은게 아니라 좋은지 어떤지 모르는 것 뿐이다.
이는 한식이 어느 정도 해로운지를 아예 연구하지 않았기 때문이고 의심스러운 정황도 있기 때문이다.
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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