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피엔스에서는 현 시대를 자본주의+유럽 낭만주의라고 설명한다.
현시대 관념에서 행복이 필요할 때 사람들은 돈을 써서 뭔가 사서 경험을 주입한다. 구매품이 보석이든 여행이든 행복을 위한 사치품 구매다.
그러나 사치품은 곧 필수품이 되고 필수품을 위해 돈벌이에 더 붙들려야 하는 사치의 덫에 걸리게 된다.
행복을 위해 뭐 하나를 더 사면 그로 인한 행복감은 얼마후 무뎌지고 행복감을 재주입하기 위한 다음 지출이 필요해져서 모든 사치재는 필수재가 된다. 필수재가 많아질수록 놓은 생활비가 되어 그것을 위해 벌이에 매이는 강제성이 올라간다.
이는 무거운 생활비를 족쇄로 찬 노예와 같다.
'행복하고 싶으니 나에게 선물' 같은 것은 결국 생활비를 높이는 사치의 족쇄를 하나 더 차는 격이라 역효과이고
행복을 위해서는 오히려 사치의 족쇄를 줄여야 한다.
돈과 행복의 관계를 통계적으로 비교할 때
사치비 포함 생활비를 기준으로 몇 년치의 생활비 여유가 있는가를 본다면 돈과 행복의 비례는 강해질 것이다.
가령 어떤 디오게네스가 자기는 행복해지는데 돈이 전혀 필요지 않다고 한다면 그건 그의 생활비가 0이기 때문이다.
생활비가 높을수록 돈 때문에 일하는 강제 노역의 측면이 강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할 때 "행복이 부족할때 사치품을 소비한다"와 같은 판단의 방향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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