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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들수록 역시 돈이 좋긴 좋구나 라는 생각이 든댄다.
내가 보기엔 이게 유형가치를 상쇄시킬 무형가치의 보유량이 떨어질수록 유형가치의 비중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젊음이 보유한 가능성이라는 무형가치는 나이가 들수록 소실되는데
이 가능성을 실현된 가치로 환전하는 데에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다.
실현된 유형 가치는 돈 지위 권력이고, 실현된 무형 가치라 함은 가족, 사랑, 인격, 현명함, 생의 진리, 그렇게 만들어 낸 인생.

젊어서는 공짜로 보유하고 있었던 가능성이라는 무형가치를 무형으로도 유형으로도 가치 실현하지 못하고 소실한 사람은 '젊어서는 몰랐는데 나이드니 역시 돈이 좋긴 좋다'.
가능성을 유형가치로만 실현한 사람은 인생에 회의를 느끼고 '돈이 다 뭔지'.
가능성을 무형가치로 실현한 사람은? 글쎄. 어떨까.
유형가치로 밥 굶지 않더라도 불행한 게 인간이라면 무형가치도 적어도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나을 거란 정도는 분명하지 않을까.

간혹 그런 생각을 한다.
나는 이 순간 내가 소모하는 가능성의 얼마만큼을 실현하고 있는가.
나는 나날이 가난해지고 있는가
나날이 부유해지고 있는가.

아예 남겨먹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려면 20대가 그립지 않을 정도는 되야 하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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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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