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에 있는 카지노 방문했다.
블랙잭, 포커 등의 카드 게임을 기대하고 갔는데 기대와 달라서 실망스러웠다.
숙련된 딜러 한명이 플레이어를 다섯명 밖에 소화하지 못하는 카드 게임은 카지노 입장에서 수지 맞는 장사가 아니었나보다.
룰렛이나 주사위처럼 한판에 백명씩 소화되는 도박이나
기계만 있으면 딜러 없어도 되는 빠칭고 머신이 주로 깔려 있었고
테이블 게임은 자리가 적어서 하려면 자리 예약을 해야 했다.
블랙잭 예약 했는데 내 앞에 있던 14명이 소진되는데 7시간 걸렸다.
8시에 예약했더니 새벽 3시에 자고 있는데 착석 안내 문자왔다.
판돈이 작아서 인기 없고 줄이 제일 짧은 판이 대기 14명이고 다른 테이블 게임들은 대기가 50명씩 됐다.
대기 걸어놓고 돌아다니는 동안 카지노 안의 온갖 게임들의 확률과 배당을 계산해봤다.
앉아서 버튼만 누르는 슬롯머신은 당연히 배당이 확률보다 낮을 것이라 패스.
룰렛은 배당이 2배면 확률은 반이 안되도록 칸수가 약간씩 모자랐다. 배당이 40배면 확률은 1/40이 안되도록 칸 수가 맞춰져 있었다.
주사위는 짝/홀수를 맞추는 것이 배당이 2면 '세개의 주사위가 모두 같은 수면 예외'등의 단서 조항이 달려 있어서 손해였고
3개의 주사위중 1개가 6이면 2배, 2개가 6이면 3배, 3개가 6이면 4배 => 기대값 0.93쯤으로 손해.
거의 모든 게임이 배당보다 확률이 낮아서 눈에 뻔히 보이는 할 수록 손해인 도박이었다.
단 하나 바카라가 배당2배에 승률50%로 승률과 배당이 같았다.
바카라는 카드게임이긴 한데 자동전투다. A가 이기느냐 B가 이기느냐는 내 선택과 무관하게 자동으로 진행되고 나는 둘중 어느쪽이 이기느냐에 걸수만 있다. 배당은 2배.
처음엔 비기면 잃는 걸줄 알았는데 비길 경우 비긴다에 건 사람만 배당이 10배고 나머지는 따지도 잃지도 않았다.
A(player라고 명명되지만 그게 나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와 B(banker)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계산해 보지 않았으나
만약 둘중 어느 하나, 가령 뱅커 쪽이 승률이 높다면 내가 뱅커쪽에만 계속해서 거는 게 가능하므로 카지노가 게임을 그렇게 만들진 않을 것이니 A와 B간의 승률은 딱 50%일 것이다.
다만 그래도 손님 HP는 한도가 있는데 카지노 HP는 거의 무제한이니 똑같이 치고 박다보면 손님 쪽이 오링날 확률이 더 높아서 카지노가 유리하겠지.
들어가기 전에는 손님 상대로 속임수도 쓰고 그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냥 양심적으로 해도 카지노가 이익 날 게 뻔해서 속임수 안 쓸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차라리 경마는 이 말이 1등할 확률이 사람의 손을 떠나서 정확히 알 수 없는 확률이기나 한데
카지노의 확률은 한눈에 보이는 확률이라서 환상이 생기지 않았다.
배당보다 승률이 낮으면 반복하면 할수록 손해 아닌가.
그래서 내내 바카라만 열심히 했다. 블랙잭은 자리가 안나니까.
2만원으로 칩 네개만 바꿔들고 했다. 바카라는 한번 배팅에 최소액이 5천원이다.
긴 시간에 걸쳐 요행히 잘 맞춰서 8만원까지 올라갔다.
50%확률에 이 정도 연승이 가능하다면 이 정도 연패도 가능하겠구나 싶어서 본전까지 내려가면 그만두자 생각했다.
다시 긴 시간에 걸쳐서 점점 내려가서 2만원에 도달했을 때 한번 더하고 결국 5천원 잃고 그만 뒀다.
판돈 작은 바카라는 인기가 없어서 쉽게 자리 잡고 앉아서 할 수 있었다.
자리 앉아서 하는 사람 뒤에서 그 사람이 거는 데에 얹어 거는 걸 사이드 배팅이라고 하는데
하려면 자리 잡고 해야지 나중에 일어서서 사이드 배팅 하고 있자니 분위기 별로였다.
게임 마치고 나올때엔 게임 아웃을 해야 내가 나가는 걸로 처리되고 그렇지 않으면 내 자리가 계속 공석으로 남아 있어서 누군가 임시로 앉아 있어도 돌아가서 앉을 수 있다.
이러니 14명 소진되는데 6시간 걸리지.
영화속 카지노처럼 예쁘고 화려한 사람들이 놀고 있으려나 했더니 다들 노숙자 얼굴을 한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승률이 배당보다 낮은 확률 게임을 다수회 반복하면 당연히 손해 보는데 이걸로 생계를 삼으려는 듯한 얼굴들은 대체 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무료 바가 있어서 델몬트 토마토 쥬스나 믹스 커피 같은 것들 무제한 무료로 마실 수 있는데
그 앞에 간이 의자 몇개 있는 것 말곤 안에 휴식 공간이 없었다.
분위기 봐선 휴게실 있으면 도박꾼들이 이불 싸들고 와서 잘 것 같았다.
난 쉴 곳 없어서 오래 돌아다녔더니 힘들었다.
도박장은 위험하고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해보고 싶었던 블랙잭이 아닌 머리 굴릴 구석이 없는 게임을 하고 있으니 따면서도 재미가 없었다.
오락성으로는 경마 쪽이 더 나은 것 같고
도박성으로는 현대인의 도박 노름은 주식이지 카지노가 아닌 것 같다.
*알고보니 바카라에는 뱅커가 6으로 이기면 배당을 2배가 아니라1.5배로 하는 커미션 룰이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바카라도 기대값이 1보다 작아진다고 함.
근데 뭐 그게 중요한가. 카드게임 하려면 7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게 중요하지.
블랙잭, 포커 등의 카드 게임을 기대하고 갔는데 기대와 달라서 실망스러웠다.
숙련된 딜러 한명이 플레이어를 다섯명 밖에 소화하지 못하는 카드 게임은 카지노 입장에서 수지 맞는 장사가 아니었나보다.
룰렛이나 주사위처럼 한판에 백명씩 소화되는 도박이나
기계만 있으면 딜러 없어도 되는 빠칭고 머신이 주로 깔려 있었고
테이블 게임은 자리가 적어서 하려면 자리 예약을 해야 했다.
블랙잭 예약 했는데 내 앞에 있던 14명이 소진되는데 7시간 걸렸다.
8시에 예약했더니 새벽 3시에 자고 있는데 착석 안내 문자왔다.
판돈이 작아서 인기 없고 줄이 제일 짧은 판이 대기 14명이고 다른 테이블 게임들은 대기가 50명씩 됐다.
대기 걸어놓고 돌아다니는 동안 카지노 안의 온갖 게임들의 확률과 배당을 계산해봤다.
앉아서 버튼만 누르는 슬롯머신은 당연히 배당이 확률보다 낮을 것이라 패스.
룰렛은 배당이 2배면 확률은 반이 안되도록 칸수가 약간씩 모자랐다. 배당이 40배면 확률은 1/40이 안되도록 칸 수가 맞춰져 있었다.
주사위는 짝/홀수를 맞추는 것이 배당이 2면 '세개의 주사위가 모두 같은 수면 예외'등의 단서 조항이 달려 있어서 손해였고
3개의 주사위중 1개가 6이면 2배, 2개가 6이면 3배, 3개가 6이면 4배 => 기대값 0.93쯤으로 손해.
거의 모든 게임이 배당보다 확률이 낮아서 눈에 뻔히 보이는 할 수록 손해인 도박이었다.
단 하나 바카라가 배당2배에 승률50%로 승률과 배당이 같았다.
바카라는 카드게임이긴 한데 자동전투다. A가 이기느냐 B가 이기느냐는 내 선택과 무관하게 자동으로 진행되고 나는 둘중 어느쪽이 이기느냐에 걸수만 있다. 배당은 2배.
처음엔 비기면 잃는 걸줄 알았는데 비길 경우 비긴다에 건 사람만 배당이 10배고 나머지는 따지도 잃지도 않았다.
A(player라고 명명되지만 그게 나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와 B(banker)중 어느 쪽이 유리한지는 계산해 보지 않았으나
만약 둘중 어느 하나, 가령 뱅커 쪽이 승률이 높다면 내가 뱅커쪽에만 계속해서 거는 게 가능하므로 카지노가 게임을 그렇게 만들진 않을 것이니 A와 B간의 승률은 딱 50%일 것이다.
다만 그래도 손님 HP는 한도가 있는데 카지노 HP는 거의 무제한이니 똑같이 치고 박다보면 손님 쪽이 오링날 확률이 더 높아서 카지노가 유리하겠지.
들어가기 전에는 손님 상대로 속임수도 쓰고 그러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냥 양심적으로 해도 카지노가 이익 날 게 뻔해서 속임수 안 쓸 것 같단 생각을 했다.
차라리 경마는 이 말이 1등할 확률이 사람의 손을 떠나서 정확히 알 수 없는 확률이기나 한데
카지노의 확률은 한눈에 보이는 확률이라서 환상이 생기지 않았다.
배당보다 승률이 낮으면 반복하면 할수록 손해 아닌가.
그래서 내내 바카라만 열심히 했다. 블랙잭은 자리가 안나니까.
2만원으로 칩 네개만 바꿔들고 했다. 바카라는 한번 배팅에 최소액이 5천원이다.
긴 시간에 걸쳐 요행히 잘 맞춰서 8만원까지 올라갔다.
50%확률에 이 정도 연승이 가능하다면 이 정도 연패도 가능하겠구나 싶어서 본전까지 내려가면 그만두자 생각했다.
다시 긴 시간에 걸쳐서 점점 내려가서 2만원에 도달했을 때 한번 더하고 결국 5천원 잃고 그만 뒀다.
판돈 작은 바카라는 인기가 없어서 쉽게 자리 잡고 앉아서 할 수 있었다.
자리 앉아서 하는 사람 뒤에서 그 사람이 거는 데에 얹어 거는 걸 사이드 배팅이라고 하는데
하려면 자리 잡고 해야지 나중에 일어서서 사이드 배팅 하고 있자니 분위기 별로였다.
게임 마치고 나올때엔 게임 아웃을 해야 내가 나가는 걸로 처리되고 그렇지 않으면 내 자리가 계속 공석으로 남아 있어서 누군가 임시로 앉아 있어도 돌아가서 앉을 수 있다.
이러니 14명 소진되는데 6시간 걸리지.
영화속 카지노처럼 예쁘고 화려한 사람들이 놀고 있으려나 했더니 다들 노숙자 얼굴을 한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승률이 배당보다 낮은 확률 게임을 다수회 반복하면 당연히 손해 보는데 이걸로 생계를 삼으려는 듯한 얼굴들은 대체 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무료 바가 있어서 델몬트 토마토 쥬스나 믹스 커피 같은 것들 무제한 무료로 마실 수 있는데
그 앞에 간이 의자 몇개 있는 것 말곤 안에 휴식 공간이 없었다.
분위기 봐선 휴게실 있으면 도박꾼들이 이불 싸들고 와서 잘 것 같았다.
난 쉴 곳 없어서 오래 돌아다녔더니 힘들었다.
도박장은 위험하고 재미있을 줄 알았는데
해보고 싶었던 블랙잭이 아닌 머리 굴릴 구석이 없는 게임을 하고 있으니 따면서도 재미가 없었다.
오락성으로는 경마 쪽이 더 나은 것 같고
도박성으로는 현대인의 도박 노름은 주식이지 카지노가 아닌 것 같다.
*알고보니 바카라에는 뱅커가 6으로 이기면 배당을 2배가 아니라1.5배로 하는 커미션 룰이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바카라도 기대값이 1보다 작아진다고 함.
근데 뭐 그게 중요한가. 카드게임 하려면 7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게 중요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