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내가.
그림실력은 대충 세단계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1.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보고 따라 그릴 수 있는 정도
2. 입체를 보고 그림으로 단순화 시킨 형태로 변환해가면서 보고 그릴 수 있는 정도
3. 그릴 것을 보지 않고 머리속 생각을 그려낼 수 있는 정도
(이미 관념화 되어 있는 것을 모방,
현실을 관념으로 변환해가면서 현실 모방,
창작관념생산.)
난 1.5 정도 되는 듯.
가르칠 때는 난이도 조절이 중요하다. 너무 어려운 단계를 요구하면 배우지 못하고 재미도 느낄 수 없다.
흔히들 아이에게 그림 놀이를 가르칠 때 보고 그릴 모델을 주지 않고 기억에 의존해서 그림 그리기를 요구하는데 그러면 너무 어렵다. 모델도 입체부터 그리면 어려우므로 이미 그림으로 표현된 모델, 즉 따라그릴 그림을 주는 게 쉽다.
머리속 생각을 그리는 것부터 해보라고 하면 너무 막막하고 잘 안그려져서 재미없어질 수 있으므로
보고 그릴 그림을 주거나 아니면 함께 그리면서 "똑같네"해가며 '보고 모방해 그리는' 놀이를 먼저 하는게 좋겠다.
안보고 생각을 그리는 것은 형태만 나와도 칭찬을 잘 해줘서 높은 성과로 쳐주는 것이 좋겠다.
비록 난 가는 길 험난한 예체능 쪽 재능은 많아 키워줄 생각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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