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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연역적으로 기법을 도출한 게 아니라 기법을 수행하면서 내가 뭘 믿고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해석한 것이다.

만약 경제가 성장하지 못한다면 자본주의가 유지될까?
돈이 투자되어 가치 상승을 일으킬 가망이 없다면 자본이 투자되거나 대출되어 순환될 동력을 잃는다.
경제성장율은 자본의 수익값의 평균이고 이게 멈추면 자본주의는 심장이 멈출것이다.
인간 사회는 미국을 중심에 둔 자본주의 체제로 조직화 되어 있다. 자본주의가 기능을 멈춘다는 것은 혼란 끝에 모든 현존 협력 체계가 무너져서 사회 존립이 불가능해지는 멸망을 뜻한다.
즉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나선 안된다.
세계 모든 나라가 성장율을 그 어떤 이념과 신앙보다 절대적인 가치로 다루는 이유는 성장율이 사회의 심장이기 때문이다.

미국을 중심에 두고 주변국가들이 가담해 이루어진 세계적인 자본주의 시스템은 '지속적인 성장율'이라는 조건위에 성립하며 이 조건이 위기를 맞으면 덜 중요한 나라들부터 성장율 조건을 달성하지 못함으로 인해 경제가 무너지면서 그 희생 위에서 미국 중심 자본주의가 유지된다. 미국에서 먼 나라들부터 파탄이 난다. 지금은 그런 위기다. 화폐가 가치를 잃고 이자율이 25%로 오르는 개도국들이 많을 만큼 위기에 가깝다. 그러나 세계가 성장을 멈추고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예상은 현 시점 인류 체제의 모든 권력과 무력을 동원해도 감당 못할 재앙을 예견하는 것과 같다. 그렇게 호락호락한 세상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그런 재앙을 예상한다면 자본주의가 무너지는 날엔 화폐는 쓰레기고 잔고 숫자는 망상인바 차라리 벙커파고 식량을 채울 일이다. 성장율이 멎는다는 건 그런 정도의 큰 재앙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의 멸망은 성장율 정지로 인해 일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성장율을 유지하기 위해 브레이크 없이 달리다가 일어날 것이다. 인공지능 생명공학 의약발전 등의 기술이 파멸을 향해 달릴지라도 인류에겐 브레이크가 없다. 막으면 성장률이 둔화되니까. 그러면 밑바닥 대중들부터 생계 파탄이 일어나고 사회의 기능이 죽어 버리니까. 브레이크가 어디 달렸는지도 모르는 채로 성장율을 추구한 끝에 사단이 날 지언정 성장율만은 사수할 것이다.

모든 사람이 성장에 확신을 가질 때엔 가격이 실제 성장을 넘는 버블이 일어난다. 성장 자체의 정지나 역성장은 자본주의라는 현시점 인간 사회의 기반 원리가 무너지는 것이라서 일어나기엔 너무 큰 재앙이기 때문에 일어날 수 없으나 단기적인 버블의 정상화는 가능한 하락이다.

성장율에 기반한 지수적 상승은 기술 발전의 가속으로 인해 가능하다. 기술 발전이 멎으면 이 지수적인 성장율의 유지는 불가능하다. 기술의 발전이 설령 재앙을 부를지라도 브레이크는 불가능하다. 네가 안하면 내가 하고, 모두가 못하게 하면 경제 성장율이 멈추니까. 즉 기술이 정지하는데 경제 성장이 유지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상의 관념으로 하기 행위를 설명한다.
월급으로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하면서 투자로 리스크를 매입하여 리스크 수준을 관리한다.
기술주인 나스닥 qld를 지속적으로 분할 매수한다.
상비 여유 현금 비중을 두고 그 외엔
버는 돈으로 충당하여 계속 매수 할 수 있는 수준에서 지속 분할 매수한다. 매일이어도 매주여도 매월이어도 시초가건 종가건 월 얼마 연 얼마 속도만 유지하면 큰 틀에서는 차이 없다.

차트, 지표 분석, 퀀트, 자산배분 등의 방법론들은 경제 흐름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는 것인데 나는 반대로 민감도를 낮춰서 능동적인 부분을 최소한으로 줄인다.
경제가 어떻든 위기가 어떻든 일어날 일이 일어나는 것에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성장율은 지속된다는 것에 투자하므로 포지션은 매수, 오버슈팅에 의한 버블 붕괴는 허용되는 하락이기 때문에 지속 분할 한다.
시황이 어떻든 내 행동이 달라질 판단을 하지 않다 보니 점점 경제 시황도 관심이 멀어지고 있다. 점점 망각하여 관성에 의한 매매 습관 유지만 남은 상태가 되어 가는 것 같아서 내가 뭘하고 있는지 중간 점검 해두는 차원에서 생각해 본다.

사실 어찌보면 얄팍하다. 현실이 관념보다 복잡하기 때문에 관념으로 단순화 된 것을 근거로 한 나이브한 투자는 하는 게 아니다. 이건 지수 분할 투자가 실제로 좋은 방법론이라는 과거 사실을 근거로 한 위에서 해석을 끼워 맞춰서 이해를 하는 것이다.
'관념에 기반한 사피엔스의 협력' 이런 거 읽은지 얼마나 됐다고 이에 근거한다고 하겠는가.
투자 원칙을 지수 분할 매수로 잡고 완급을 조절함에 있어서만 관념과 주관이 가해지는 정도로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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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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