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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영어 공부하고 엔트리코드 가지고 놀 때,
내가 새로 자바스크립트 공부할 때,
인공지능이 더 잘하는 걸 보면 학습 의욕이 저하되면서 '이걸 공부해서 장차 쓸모가 있나' 생각이 든다.
아니다. 그럴리가 없다...라고 답을 정해놓고 이유를 꿰어 맞추는 노력중이다.

잡스의 이 말에 믿음을 얻는다.

이것 저것 학습하다 보면 emergent ability가 발생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AI를 쓰다가도 일단 똑똑하게 만들어 놓으면 다른 걸로 전환해 쓰기 편해지는 걸 많이 느꼈다.
'이런 건 인공지능이 더 잘한다'며 안해놓은 사람이 아무것도 제대로 못할 때 뭐가 됐든 공부해 놓은 사람은 인공지능까지 이용해서 생산성 격차를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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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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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은 운의 요인과 실력의 요인을 같이 갖고 있으니 당면과제의 운과 실력의 비중을 파악한다.
운은 여러번 시도하는 걸로 해결하고
실력은 키워서 해결한다.
운의 요소가 강한 복합적인 일에 실력에 기대어 한방에 승부 보려고 해도 안되고
실력의 요소가 강한 가령 100키로 역기들기에 힘 안키우고 다회 도전해도 성과 없다.
실력 향상을 이루는 배움은 모방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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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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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youtube.com/watch?v=Q0-MOh1nx44

공부는 그냥 하는 거다.
공부건 운동이건 다이어트건 훈련이건 목표와 보상을 생각하며 동기부여해서 고통을 이겨내고 인내하며 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하는 거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한다는 것은 자동화된 습관으로 하는 거라는 뜻이다.
의지는 금새 소모되는 것이라 제 아무리 강한 동기 부여를 해도 의지로 참고 하면 금방 지친다. 작심삼일, 그럼 자괴감만 깊어지겠지.
이성이라는 뇌의 작은 영역의 지시가 아니라 전 영역의 나 들이 하던 대로 자발적으로 하기 때문에 생각의 관여 없이 자동으로 그냥 하게 되는 게 습관이다.
습관으로 해야 계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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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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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언지교, 무위자연.
도덕경이 말하는 도의 핵심이다.
개념으로 편집하여 인식하지 말고
작위적으로 짜맞춰서 의도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관찰하여 배우라.

이 가르침이 세계를 지배하지 못한 이유는 학습의 효율성 때문이다. 효율적인 학습은 익숙한 프레임의 구조를 차용한 상태에서 빈 공간을 새로운 개념으로 채워넣을 때에 가장 효율적이다. 초기 입력받는 지식들로부터 배우고자 하는 이것이 어떤 형태와 구조를 갖는다는 패러다임을 형성하고(즉 '감을 잡고') 이후 입력받는 지식들은 그 골격에 맞춰 빈곳을 채워넣을 때에 이해력이 올라가고 개별 지식의 중요도를 구분하게 되고 기존지식과 연결점이 많아지면서 기억력도 올라간다. 그렇지 않으면 단편적 지식의 나열인 것처럼 아예 기억 자체가 잘 되질 않아서 학습효율이 떨어진다. (체계화해서 감을 잡기 위해 노력해야지, 감 못잡은 상태로는 기억도 잘 안된다.)
프레임을 따라 배우는 방식이 편견과 오해를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그 해악보다 효율의 강점이 컸기 때문에 도덕경의 방식은 세상을 지배하지 못했다.
오히려 프로파간다와 세뇌가 이 프레이밍의 기술을 이용해 별 쓸데 없는 것들을 효율적으로 입력시키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불언하고 무위하는 것은 고의로 외곡해서 짜넣는 프로파간다 입력에 대해 오류를 검증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의의를 갖는다.
입력의 진위를 의심할 필요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다.
필요한 능력, 가령 직업적 기술과 지식을 학습함에 있어 효과적인 학습이 필요하다면 전체 구조의 프레임을 먼저 세워야 한다. 세상의 많은 구조가 대체로 유사하다. 기존에 익혀둔 다른 구조중에 유사한 것을 찾아 대입하고 빈틈을 채워 넣는 학습을 한다.
프레임 잘 짜서 입력해 주는 지식이 과연 진실인가 의심할 때에는 불언 무위하여 있는 그대로를 본다.
간단히는 '이게 내가 돈을 벌기 위한 지식인가'로 구분된다.
나를 가르치는 게 저쪽의 이익이 되는 프로파간다 광고인지 내 이익을 위한 지식인지는 돈의 흐름에 나타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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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자라는 걸 보면 '바람직하나, 과연 내가 키운 성과인가?' 의문이 든다. 내가 의도한 게 없기 때문이다.
내가 아니라 자기가 자기를 키우는 것 같다.
가령 건강이나 공부에 좋은 것과 나쁜 것의 정보를 묻길래 알려준 것 뿐인데
애가 그걸 고려해서 하고 싶은 것을 절제하는 판단을 내릴때 그렇다.
첫째애는 노는 게 즐거운 자기가 판단의 주체인데 둘째는 자기를 키우는 자기가 판단의 주체인 것처럼 행동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자기를 키우는 것 아닌가?'
어렴풋이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할 일은 아이가 스스로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관점에서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부모가 너무 열심히 키우면 양육자로서의 역할이 아이 안에 남지 않기 때문에 아이의 판단 주체가 경험하고 느끼는 자아에 치우치는 것 아닐까? 노는 자아가 놀고 싶은 관점에서만 생각하는 거지.

난해한 딸도 '자기를 키우는 자기'가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해보려고 한다.
그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인지는 아직 세세히 모르겠다. 다만 이 관점을 견지한 상태로 상황들을 대해 보려고 한다.
'내가 키운다'라는 생각을 품지 않고 '내가 돕기는 하는데 근본적으로 너는 니가 키워야지'라는 생각으로 한발짝 물러나, 부모 스트레스도 덜 받고 좀 방만하게.
첫애라서 적극적으로 키운 결과가 역효과이지 않은가 의심된다.

첫째가 내가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는 각종 예체능 쪽으로 공부 빼고 다 잘하는 걸 보면 이 '경험하는 자아의 관점에 충실한' 것도 나름 장점이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이런 애는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모르겠으니 내가 대응 가능한 폭 안에서 최선은 아이를 자기 자신의 양육자로 만들도록 몰아보는 것이 될 것 같다.
사실, 지 인생 지가 책임지는 것 아닌가.


'정답을 알려주고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스스로 들도록
칭찬과 인정을 주는 것'을 지침으로 유지한다.
잘한다는 것은 여러 갈래이니 당장 즐겁기보다 장기적으로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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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학습과정과 그 결과물로 나눠서 생각해보자.
산수 숙제를 하는 것은 과정이고 그걸로 얻는 연산력은  결과물이다.
태권도 품세를 연습하는 것은 과정이고 그걸로 얻은 품세 숙련도는 결과물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하던 것을 연습해 몸에 익히는 것은 결과물의 효용성을 얻기 위해서라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어릴적 나 자신은 결과물만 중시했던 것 같다. '그거 익혀봤자, 굳이'라고 생각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여 숙련도를 높이는 것이 낫지 팔방미인이어봤자 막상 주력으로 쓸 재주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아이에게는 아무거나 배워라, 배우는 과정 자체가 학습력에 대한 학습이다 라는 입장으로 대하고 있다.
종이접기를 열심히 하는 것이나
틈만나면 태권도 품세 연습을 하는 것이나
별 쓸모없을 것 같은 한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나
악기 연주 하는 것
그 결과물의 효용성은 별거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 자체를 어렵게 여기지 않게 된다. 작은 틈새 시간까지 이용해서 익히는 습관이 붙게 된다. 학습능력 자체를 학습한다.
누군가는 배우고 익히기를 어렵고 지겹게 여겨 킬링타임을 하는 습관이 붙을 때 아무거나 배우기를 거듭해온 아이는 학습이라는 것의 템플릿을 숙달한다.
인공지능의 발전을 고려했을 때에도 학습능력 그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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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때 최선의 사랑과 돈을 들이부으며 키웠고
둘째 때 그 반의 반 쯤의 사랑과 관심과 돈을 쓰며 키웠다.
둘째가 첫째보다 잘 성장하고 있다.
인간은 결핍을 채우기 위해 스스로 움직임으로써 성장한다. 결핍이 존재하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
연습 문제 난이도 조절이 잘 되어야 공부가 되는 것과 같다.
문제가 너무 쉬우면 실력 향상이 안된다.
문제가 너무 어려우면 실력 향상이 안된다.
사랑받기 위해서 스스로 움직여서 사랑받을 짓을 연구하고
재미있기 위해서 재미있기 위한 궁리를 하는
채워질 수 있는 결핍이 아이를 자라나게 한다.
영양실조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스스로 채워나갈 수 있도록 결핍이 있어야지 금이야 옥이야 최대한의 지원을 받으면 오히려 제대로 못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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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2ChlqbYHSg

자녀의 성과 자체보다 성취감 느끼고 재미있어서 스스로 잘하고 싶음 마음 들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러려면 부모가 자랑스러워 하는 표현을 많이 해야겠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내가 어릴때 바둑을 배웠었는데 나이에 비해 꽤 했다. 아버지 지도 방향이 잘 두는 바둑을 하도록 정답 달달 외우고 문제풀고 공부하듯 하도록 시켰기 때문이었다. 그 결과 바둑의 재미를 모르게 되었고 후엔 그만둬서 다 잊어버리게 되었다. 결국 바둑을 잘 두는 사람은 바둑을 재미있게 계속 한 사람인 것이다. 처음에는 단기 성과가 약했겠지만 좋아해서 계속하다보면 경쟁자는 그만 두게 되고 남은 사람이 잘하게 된다. 단기에 성과를 내려고 닥달하다가 싫어하게 되면 장기 성과를 잃게 된다.
둘째 아이와 놀기 위해 체스를 둘 때 이를 의식적으로 적용해 봤다. 아이가 처음엔 체스를 제멋대로 뒀다. 나는 어느 것이 정답인지 가르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이기면 재미 없어서 그만둘 것 같아서 난이도 조절해 가며 물러주고 져주며 상대해주기만 했다. 그러자 아이는 혼자 두기도 하는 등으로 체스 연습에 집중했고 얼마뒤엔 몇 수 앞을 내다보더니 어른인 나를 이기기에 이르렀다. 나중엔 어린애가 실력이 늘어나는 게 너무 빠르다는 느낌도 들었다. 아이가 잘 못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답답한 마음이 들기 때문에 이럴 땐 이렇게 두는 게 정답이라고 알려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알려주기 시작하면 알려줘도 여전히 잘 못하는 걸 보고 답답해서 엄하게 대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랬다면 아마 아이는 체스를 재미로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보드게임이든 PC게임이든 게임엔 늘 잘하는 길과 재미있는 길이 있고 잘하는 데에 집착하면 재미를 잃게 된다. 바둑 체스는 게임인데도 지도 방향에 따라 잘 두는 법 훈련하면 재미를 못 느낄 수 있다. 하물며 공부는 어떻겠는가. 외부에서 닥달하는 것이 단기 성과에는 유리하더라도 장기로 성과를 내려면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스스로 내야만 한다.
그런데 유념해야 할 것은 인생은 길어서 크게 보면 단기성과에 속하는 것들 투성이라는 것이다. 가령 길게 보면 입시도 단기 성과다. 내가 학벌 덕을 여전히 보고 있지만서도 추월 당해본 경험도 많다. 단기 성과에 과도하게 집착한 결과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을 스스로 내는 것을 해치게 되면 입시 이후 공부를 계속할 흥미를 잃고 장기 성과에 손해를 본다.
나이든 분들이 교육에 대해 관점이 변하는 것은 들어보면 다들 길게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지나고 보면 꼭 그때 잘하지 않아도 나중에 더 잘 살 수 있다.

공부엔 때가 있다는 말마따나 시기에 따라 가중치를 얻는 단기 성과들이 있다. 둘째 체스는 같이 놀기 위해 한 것이다 보니 잘하게 만들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어서 조바심치지 않기가 쉬웠다. 하지만 아이들 공부에 대해서는 그러기가 쉽지 않다. 교육제도는 갈수록 잘못 되어서 아이가 도저히 스스로 할 수 없을 입시의 전략을 요구한다. 전략의 틀에 맞춰 최적화하는 경쟁을 하게 될 때 부모는 가만히 지켜볼 여유를 갖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잘 못하고 자꾸 틀릴 때 숙제 하기 싫어서 난리칠 때 당장 숙제를 하는 것 보다 스스로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도록 성취를 칭찬하고 자랑스러워 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모의 조바심이 악영향을 미치다 보니 첫째는 잘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들을 엄청 잘한다. 그림그리기 영상편집하기 만들기 캐릭터아트... 별로 잘하기를 기대하지 않아서 오히려 꾸며 놓은 걸 보며 잘한다고 칭찬하기 쉬웠다 보니 공부 아닌 것만 좋아하게 된 것 같다.

정답을 알려주고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스스로 들도록
칭찬과 인정을 주는 것이 핵심임을 다시 기억해야겠다.

영상속 돌돌콩과 비슷한 시기에 나도 이직 결정되었고 향후 1~2년 나를 증명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그러기 위한 노력을 즐겁게 지속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이끌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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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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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또 일년이 지났다.
다시 초안으로 돌아가서 점검하고 수정해보자.
일단 정리 부터.

>초안
생존 공포 배제 => 직접 해보고 싶어하는 욕구를 해소시켜 준다. => 하고 싶어하는 대로 도와서 제어력을 준다. 스스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 아이의 대표강점을 파악한다. 자기가 그 가치를 추구하는 맛을 보여준다. => 내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르친다. 이를 바탕으로 추구할만한 가치를 발견하여 삶의 의미를 찾도록 한다.

> 아이의 대표 강점 파악 :
-----개발 필요
학구열
통찰력
자기통제력
사회적 지능+대인관계 지능=정서 지능
-----이미 충분
신중함
호연지기
감상력
-----준비 필요
영성

>가르치고 싶은 것 & 하려고 하는 일
-관찰력
-책읽기
-컨텐츠의 내용이나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한 스토리 리텔링 받기
-아이가 해준 이야기를 통찰해주는 피드백하기
-더 좋아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당장은 참는 훈련하기
-연구 연습하는 모습을 볼 때 칭찬하기
-뭘 하고 싶은지 반복해서 물어보기
-떼쓰지 않고 예쁘게 말할 때에 더 잘 들어주기
-집안일 돕게 하기

가르칠 방법 찾아볼 것 :
-기다리는 능력 가르치기
-다양한 사람 경험하게 하기

향후 준비할 것 :
내 세계관과 가치관을 담은 이야기 만들어 들려주기.
할일, 하고 싶은 일, 살고 싶은 인생계획의 목록 관리하게 하기.

===== 상세

>초안
생존 공포 배제 => 직접 해보고 싶어하는 욕구를 해소시켜 준다. => 하고 싶어하는 대로 도와서 제어력을 준다. 스스로 피드백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 아이의 대표강점을 파악한다. 자기가 그 가치를 추구하는 맛을 보여준다. => 내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르친다. 이를 바탕으로 추구할만한 가치를 발견하여 삶의 의미를 찾도록 한다.

-----
"내가 할께"가 정말 강해졌다. 자기가 해보다가 안되면 "도와줘"라고 한다. 충족시켜주면 시들해지고 가치추구 단계로 넘어갈 거라는 생각은 과연 맞을 것인가?

> 아이의 대표 강점 파악 : 만 6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다고 하니 지금은 이르지만 일단 준비 차원에서 파악해 본 후 각각 개발하려면 어떤 방침을 취해야 하는지 정리하는 용도로 활용코자 한다.

학구열=지식을 쌓는 데에 기쁨을 느끼는 특성이다.
: 현재 높음. 알때까지 반복 연구 연습하는 행동을 잘 한다. => 연구 연습하는 모습을 볼 때 좀 더 칭찬하는 게 좋겠다.

통찰력
: 내가 가르치고자 하는 패턴파악 능력에 해당. 아직 알 수 없으나 강조 필요.
=> 책읽기,책과 생활에 대한 스토리리텔링 받기,아이가 해준 이야기를 통찰해주는 피드백, 관찰하는 훈련

자기통제력=자기 욕구나 충동을 기다리게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내 감정을 다스려야 할 때와 다이어트나 금연등을 수행할 때 등에 발휘된다.
: 만족지연능력에 해당하며 기다리는 능력의 기초가 되어 중요하다. 아직 알 수 없으나 강조 필요.
=> 더 좋아하는 것을 얻기 위해 약속하고 지금 당장은 참는 훈련을 시킨다.

사회적 지능+대인관계 지능=정서 지능=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파악하고 대처하는 능력이다. 자기 감정을 다스리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며, 사회 적응력이다.
: 아이가 눈치는 엄청 빠른데 사회적응력은 별로 높아보이지 않는다.
약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나, 자기 감정이 드러나지 않게 다스리는 것도 기다리는 능력의 기초중 하나이므로 의도적으로 개발 필요. => 다양한 사람 경험하게 하기
-----
신중함=위험을 감안하여 눈앞의 충동을 참는 특성이다. 조심성이다.
: 선천적으로 강한 것 같으나 여자애라서 남자애보다 겁이 많고 조심스러운 것 뿐인지도 모른다. =>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의 '이건 위험해' 교육 정도로 충분.

호연지기=고통, 좌절, 타인의 시선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의 저항요소에도 불구하고 자기 의지를 관철하는 특성의 의미로 쓰였다.
: 매우 강하다. 선천적인듯도 하고 현재 수행중인 내 교육 방침이 이미 주관을 강화하는 쪽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이상으로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이며 오히려 남의 말도 듣는 쪽을 강조하는 게 필요하다. => 이미 충분.

감상력=음악부터 수학에 이르기까지 미와 경의로움을 감상하고 감동할 줄 아는 능력이다.
: 비교적 높은 편. 춤추고 노래하고 그림그리고 등으로 느끼고 표현하는 놀이를 매일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교양 수준을 추구하는 것이지 험난한 예술 전문 진로로 밀어줄 생각은 없다. => 이미 충분.
-----
영성=더 큰 우주의 목적 속에 자기가 속해 있다고 믿고 사명감과 삶의 의미를 느끼는 특성이다.
: 가르치고 싶은 것은 있으나 가르치는 방법이 문제다. 관념적인 상태로는 가르칠 수 없다. 초안 로드맵의 마지막 항목에 해당한다.

아이가 말을 하게 되니까 오히려 관념적인 대화를 할 수 없다는 한계가 명확해졌다.
24개월인 아이는 보고 듣는 것을 학습하여 이미 상당히 주관과 자아가 생기는 정도에 이르렀다.
이미 어지간한 대화는 가능하지만 관념적인 대화를 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가령 기다리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만 두살 아이에게 관념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그 나이의 아이는 이미 주변 어른의 태도로부터 기다림에 대한 태도를 습득한다.
관념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게 되었을 때에는 이미 아이의 자아가 형성된 다음이므로
어려서 보고 들은 것에 상반되는 관념을 학습하기엔 이미 어려움이 큰 상태가 될 것이다.
당장은 관념적인 부분은 교육할 수 없으므로, 후에 관념적인 부분이 충돌하지 않을 정도를 타겟으로 하고 그에 상응하는 행동을 내가 보이는 게 지금은 최선일 듯하다.

>가르치고 싶은 것 & 하려고 하는 일
-퇴근 후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 나누기. 스토리 리텔링. : 자기 전에 할 줄 알았으나 아이가 나랑 다시 만나게 되는 시점인 퇴근 후에 매일 수행중이다.
-패턴 파악 능력 가르치기 : 책읽기, 책 내용과 생활에 대한 스토리리텔링 받기, 아이가 해준 이야기를 통찰해주는 피드백, 관찰훈련
-만족 지연 능력 : 더 좋아하는 것을 얻기 위해 지금 당장 참는 훈련을 시킨다.
-연구 연습하는 모습을 볼 때 칭찬하기.
어떻게 하는 거야? 그렇게 하는 거야~ 하고 물어보고 칭찬하기.
-뭘 하고 싶은지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도록 반복해서 물어보고 떼쓰지 않을 때에 더 잘 들어주기.
: 울고 떼쓰고 화내기 보다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의사소통 하도록 하기.
떼쓰면 통한다는 경험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한데 주 양육자가 네명에 이르니 이 점이 쉽지 않다.
어제는 아이가 "뽀로로 보여주세요" 라고 했을 때 안된다고 하니까 "안돼? 어쩌지~"하고 얌전히 그만두기를 여러차례 씩이나 했는데
졸려질 무렵에 한번 더 "뽀로로 보여주세요" 라고 했을 때 마누라가 안된다고 했더니 잉잉 떼를 썼다.
떼쓰니까 마누라가 뽀로로 틀어줬다. 내가 "잉잉 하면 안되지"라고 했더니 아이가 "아냐아냐. 뽀로로 보여줘~ 잉잉! 하는거야" 라고 했다.
떼쓰면 들어주는 경험을 하고 나면 떼쓰는 게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강해지겠지.
떼쓸때까지 버티는 것 보다는 떼쓰지 않고 예쁘게 말할 때에 더 잘 들어주는 경험을 쌓아달라고 얘기해두고 있다.
-집안일 돕게 하기 : 정리시키는 것부터 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 경험하게 하기 : 사회성을 기르고 사람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선 다양한 사람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친구들과 만나 부데낄 기회를 찾아봐야겠다.
-기다리는 능력 가르치기 :
중요하긴 하나 기다리는 능력을 가르치는 방법은 좀 더 생각해 봐야할 듯.
'기다린다'는 것은 다음 능력을 통해 중요한 승리기술이 된다. 괄호안은 그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
1.배경에 섞여들어가서 타겟이 되는 것을 피하고(자기 감정 다스리기)
2.배경의 역학 관계를 파악해서(타인의 입장과 감정을 파악하는 능력)
3. 배경의 힘을 이용-힘 들의 방향을 조금씩 조정하고(채널 관리 및 설득), 타이밍을 잡아서(경험 누적) 승리.
-내 세계관과 가치관을 담은 이야기 만들어 들려주기.
-할일, 하고 싶은 일, 살고 싶은 인생계획의 목록 관리하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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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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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재능중 가장 유용한 것은 패턴 파악을 잘한다는 것이다.
전체 사건의 일부들을 관념화하여(=분석) 그 개별 관념들이 만드는 흐름에서 법칙을 찾는 것(=통찰)은 유용한 능력이고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이걸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관념화를 잘하려면 관념을 다루는 데에 능숙해져야 한다.
관념을 다루는 데에 있어 책을 읽는 것은 가장 보편적인 훈련법이다. 문자가 갖는 매체의 한계로 인해 책에서 내용을 추출하는 과정은 관념을 많이 아는 것과 관념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것 등으로 관념을 다루는 훈련이 된다.
오늘 뭐했는지 스토리를 리텔링하는 것도 유효하다. 내 경험상 언어는 `선`의 느낌이다. 사건을 이야기로 전할때에는 사건을 전체 뭉치로 놔둔 상태로는 전달 할 수 없다. 내가 겪은 것이 평면이라고 한다면 그걸 이야기로 전달하기 위해선 평면위를 지나는 (칠하는) 선으로 이야기해줘야 상대가 이해한다. 핵심을 취하면서 입체적인 사건을 체계적으로 칠하는 선을 이야기하는 능력은 스토리리텔링을 통해 훈련될 것이다.
분석에 사용하는 관념은 새로 만들거나 기존의 것을 배워서 사용한다. 관념을 새로 만들어서 이용하는 경우는 아무래도 드물고, 많은 경우에 기존의 관념들(언어로 이름 붙여져서 어휘가 된다)을 배워서 이용한다.
관념들이 엮여서 만드는 흐름중에서 법칙을 찾아낼 때에도 이 법칙은 논리와 인과 같은 기존에 알고 있던 법칙과 유사하기 일쑤다. 그래서 `세상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파악해 본 경험이 많을수록 흐름으로부터 법칙을 파악하는 능력인 통찰력을 갖기에 유리해진다. 하지만 현실은 복잡한 문제라서 단지 경험하는 것 만으로는 그 흐름의 법칙성을 파악하지 못하고 지나가기 쉽다. 아이가 맞이한 상황을 통찰하여 풀이하는 예시를 보여주는 것은 풀기엔 너무 어려운 문제의 난이도를 낮춰서 훈련이 되는 수준으로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여기까지를 요약하면 책읽기/책과 생활에 대한 스토리리텔링 받기/아이가 해준 이야기를 통찰해주는 피드백의 세가지 훈련법이 나온다.

관찰력은 패턴파악 능력의 기초가 된다. 내가 예전에 개미집이나 돌아가는 세탁기를 질리지 않고 관찰하곤 했었던 게 훈련이 되었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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