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면
재미있는 것이 없어진다.
새로운 학습능력이 떨어지며
옹고집이 생긴다.
세월이 빠르게 흐르는 것으로 느끼게 된다.
이럴 때 명상이 필요하다.
나이 들면 그간의 경험으로 신경망의 학습이 완료된다.
학습이란 함께 발화하는 뉴런의 연결이 강화되는 것이다.
마치 썰매가 눈에 길을 내 놓으면 점점 더 그 길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지듯이 습관은 습관이라서 행하고 -> 행해서 다시 습관이 강화된다. 학습된 신경망은 썰매가 눈길에 난 썰매길을 따라 흘러가듯이 강화된 경로로 진행되며 이는 다시 가중치를 강화한다.
뇌가 무의식의 썰매길을 습관 우울 강박 중독 불안 분노 등으로 한번 잘못 내놓으면 나도 모르게 휩쓸려가서 벗어나질 못하게 된다.
뇌는 학습을 위해 도파민을 분비하는데 새로운 게 없고 늘 같은 패턴으로 신경망 학습이 완료되면 도파민이 분비되지 않아서 만사가 재미가 없다.
학습이 고정되어 새로운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고집이 세지며
의식적인 영역보다 무의식적으로 자동으로 처리되는 영역이 늘어남에 따라 세월이 빠르게 흐르는 것으로 느끼게 된다.
즉 늙은 뇌가 된다.
마약 LSD는 신경망의 학습을 초기화 시킴으로써 모든 것이 새롭고 도파민이 폭발하도록 만든다고 한다. 마약으로 인한 도파민 과분비는 수용체 수를 줄이고 마약 없을 때 무기력하게 만들어서 폐인으로 직행 시키지만, 적정량을 사용하면 잘못 난 썰매길 대신 다른 곳으로 길을 낼 수 있는 효과가 있어서 정신과 치료에 유용한 가능성이 연구중이라고 한다.
마약이란 인체 내부에서 사용하는 신호를 모방하여 섬세하게 조절 못하고 과하게 때려 넣어서 효과를 내다 보니 부작용을 낸다. 명상은 LSD의 효과를 내재적으로 정상 운용하는 효과를 내는 것으로 생각한다. 바디빌딩과 스테로이드의 관계 같은 것이겠지.
명상은 이렇게 한다.
호흡처럼 태어난 후 익혀서 무의식적으로 자동으로 할 수 있게된 행위를 하나 고른다. 호흡, 걸음마, 말, 씹어먹기등.
제일 먼저 배운 호흡부터 해보자.
판자를 톱질할 때 톱날과 판자가 만나는 지점에 주의를 집중하듯이 호흡이 지나는 한 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가 집중력이 다해서 잡념이 일어나 마음이 다른 생각으로 빠져나가면 이를 알아차리고 다시 주의를 호흡으로 되돌리는 훈련이다. 즉 뇌가 자동 모드로 진입하여 이미 난 썰매길을 따라 미끄러져 갈 때 브레이크를 잡는 훈련이다. 브레이크를 잡고 나면 길을 다른 곳으로 바꿔 학습할 수 있게 된다.
화 날때나 충동이 들 때 30초간 심호흡하고 다시 생각하여 행동을 바꾸는 것과 원리는 같다.
호흡(, 걸음, 단어, 먹기) = 배워 익혀서 자동화도 가능한 활동
잡념 = DMN 활성화와 함께 자동화 모드
알아차림 = 자동화 진입의 순간을 포착. 처음엔 멀리간 다음에나 포착하지만 점점 빨리 진입 순간을 포착가능.
호흡으로 되돌아옴 = 자동화 진입의 순간을 포착하여 브레이크 걸어서 자동으로 진행되는 경로를 수정 가능하게 하는 것
젊은 사람의 뇌와 나이든 사람의 뇌, 명상을 오래 한 스님들의 뇌를 촬영한 결과 회백질의 양은 나이들수록 감소하는데 명상을 하면 젊은 뇌를 유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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