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엔저에 관여하니까 미국 주가가 빠졌다. 인과가 이 방향으로는 가능한데 이것의 역방향으로 '미국 주가가 빠진 것을 이유로 일본 정부가 엔화가 상승하도록 개입'하는 건 불가능하다.
엔가치 상승 국면에선 엔화를 제로금리 대출해서 달러 환전해서 달러 이자 받는 것을 환차손 때문에 못하게 된다.
빌려 나온 엔화가 일본 정부 개입으로 엔화 가치 상승하면서 급히 되돌아가는 과정에서, 혹은 그렇게 될까봐 두려움을 선반영해서, 빌렸던 돈이 갚아지면서 통화량 감소하고 주가는 하락하는 인과가 가능하다.
일본 정부로서는 미국 대선 앞두고 주가 상승을 원하는 집권 여당이 협박해서 미 증시 하락 유발하는 엔화 가치 상승을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트럼프가 피격되면서 유리한 분위기가 되자 트럼프는 자기 대선에 유리하도록 대선 전 한시적으로 미국 주가를 하락 시키고 싶어하면서 빅테크 규제 발언 등으로 입김을 불기 시작했다. 일본으로서는 이 한시적인 '미국 미래 권력이 미국 주가 하락을 원하는' 시점이 미국 주가 하락을 감수하고 엔저를 방어하는 기회다. 따라서 트럼프가 피격된 때에 맞춰서 엔저를 방어했고 그 여파로 주가가 하락했다.
근래 다른 해석은 소비자들이 인공지능에 실망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 실망론 해석과 엔저 방어 해석을 비교해 보면 실망론은 소비자 대중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라서 기술적 돌파가 있기 전엔 곧 다시 오르기가 어려우나 엔저 방어론은 애초에 한시적인 트럼프의 주가하락 감수 시점과 미국 집권여당의 주가 상승 노력이 더해지면 짧은 기간 안에 다시 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이들고 능력 감퇴한 후에 실수하면 위험이 커지는 방식인) 주가의 향방을 예측하는 능력을 엣지로 하는 투자를 할 생각이 전혀 없긴 하다만, 너무 비싸서 자연스럽게 강세장이 끝나고 주가가 무너진 것으로 보기엔 일간 상승에서 그만한 흥분을 관찰한 적이 없는 것 같다.
https://youtu.be/w4u_ZwoscrE?si=aO25eHmlNceTyM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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