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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 몰입하면서 다른 것에 몰입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런 일은 게임에 몰입하면 공부에 흥미가 떨어진다는 식으로 많은 경우에 종종 일어난다.
몰입하지 못하면 내 행위가 영향을 미치는 피드백을 감지하지 못하고
따라서 자기 주도하에 행위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남의 주도하에 노동력만 헌납하는 것으로 느끼게 되어 흥미가 떨어진다. (학습지 광고등에서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맥락일거다.)
이때 해법으로 다른 몰입할 것을 차단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으나
몰입해 버릇하지 않은 사람은 정작 필요한 것에도 몰입하지 못하고
모든 중독요인을 차단한다는 건 어려워서 예기치 못한 유혹으로 흔들린 집중력을 바로 잡는데에 취약해지므로 좋은 방법이 아니다.
문제는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몰입 대상을 전환할때 몰입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는 부분이다. 따라서 몰입을 막는 것이 아니라 이전 몰입을 끊고 나온 후 새로운 대상에 재몰입하기까지의 몰입 전환 과정을 훈련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는 편이 좋다.
몰입은 대상의 변화에 집중하여 관찰을 정밀하게 하는 것에 비견할 수 있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자극의 변화량을 아예 감지하지 못할 수도 있고 주의를 집중하면 미묘한 변화량도 감지할 수 있으므로
득실 변화가 즐거움으로 이어지는 관계는 객관적인 득실의 양보다 주관적으로 수용될 때에 의미가 있고,
주관적으로 수용되는 득실의 양은 집중하여 변화를 민감하게 관찰하는 관찰 배율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비유다.
스나이핑을 생각해보자. 이 비유가 정확하게 부합하는 지는 접어두고라도 다음의 설명을 위해서는 유용하다.
몰입의 과정은 대상의 변화 득실을 정밀하게 인지하도록 집중하여 점점 배율을 높여가는 과정이라서
몰입이 높아질수록 작은 변화도 크게 감지할 수 있는 것이고, 그에 상응하여 관찰 배율이 작을 때에 비해 느끼는 즐거움도 커진다.
대상에 촛점을 맞추고 배율을 높이는 과정을 빠르게 하는 것도 능숙해지면 빨리된다.
그리고 몰입의 과정이 숙달되면 끊고 나온 몰입감에 대한 미련은 자연히 감소한다.
게임중독은 끊고 나온 몰입감에 대한 미련인 셈이며 이는 몰입 전환을 훈련함으로써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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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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