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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잡담 2023. 2. 7. 23:45

처음에 들었을 때엔 4bit로 구분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했는데 쓰는 걸 보니 4차원으로 쓰더라. 'T'니 't'니 'T 70%'니. 4차원상에 좌표로 성격을 표시한다면 성격 타입을 분석 하는 건 둘째치고라도 나름 표현이 될수도 있겠다.
예전에 어떤 책에서 미래엔 신경전달물질의 농도 같은 걸로 자기 성격 소개를 할 수도 있을 거라고, 가령 세로토닌 민감도 값이 얼마고 도파민 값이 얼마고... 이런 구절이 있었는데 그 생각이 났다. 마찬가지 아닐까.
하지만 다수의 인격이 통합되어 형성되는 인격이라는 인간관으로 볼 때엔 단일한 좌표로 표시하고 분석하는 건 너무 많은 걸 무시하게 된다.

처음에 4bit였던 것을 4차원으로 바꾸고 이어서 '초면엔 어떤데 친하면 어떻고'라는 식으로 소개하는 걸 보면 사용자들이 쓰다보니 부족하니까 점점 확장시키는 것 같다.
아마 환경에 따라 발동되는 인격이 다른 느낌이 드니까 덧붙인 거겠지. 계속 끼워 맞춰서 확장하다 보면 4bit 기본형이 주는 단순 명쾌함이 없어져서 시시해지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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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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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모든 순간

잡담 2023. 1. 22. 21:51

https://youtu.be/i2aRMXZR1k0

나도 들으며 아이 생각 했다.
가사가 빈틈없이 육아곡이다.

첫눈에 알아보는 대신 안 닮아서 병원에서 애 바뀌었나 고민한 적도 있고 너의 모든 순간이 나이길 바라는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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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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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중 에어팟

잡담 2023. 1. 22. 01:53

https://youtu.be/iMeBIdEczgg

저 예쁜 얼굴이 눈에 힘 넣으니까 싹 바뀌는게 빵 터지면서 놀랍다.
'근무중 에어팟' 적절한가 두가지로 생각했다.
1. MS 팀즈 메신저에 방해금지 상태설정이 있다. 빨간 마이너스 표시를 띄워 놓으면 채팅이 막힌다. 이 방해 금지 상태를 활용하는 건 나쁜 게 아니며 때론 쓰는 것이 필요하다.
방해 금지 설정은 필요한 의사소통이 어려워지지 않는 선에서 써야 한다. 필요한 의사소통이 어려워진다는 기준이 일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가령 하루에 정기적으로 두어시간 방해금지 걸어도 그 시간 피해서 연락하면 된다면 문제 없을 것이고 하루종일 방해금지가 걸려있으면 문제가 될 것이다.
에어팟은 방해금지 상태설정이나 같다. 지금은 왠만하면 나에게 말걸지 않았으면 좋겠는 상태라고 표시하는 기능으로 활용할만 하다. 그러나 방해금지 상태설정이 항시 디폴트로 되어 있다면 문제된다.
2. 앞서 1번에 말한 용법은 3M 스폰지 귀마개를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용법이다. 귀마개가 아니라 에어팟이라면 다른 가능성이 높다. 세상엔 수많은 월급루팡 요령이 있다. 세상에 수많은 월급쟁이가 일하는 척 놀 방법을 찾는 터에 이어폰은 일하는 척 하며 귀로 놀기 위한 핑계일 가능성이 높다. 사무실 수준의 소음이 집중에는 낫다더라만 오해를 피하고 방해없이 집중하기 위해서라면 차라리 귀마개가 낫다.

MZ세대가 밈화 되어 거의 조롱거리가 된 것 같다.
내가 느낀 MZ세대의 특징은 각자도생이다.
대비되는 X세대가 '난 남들과 달라'를 원했던 것은 호황기에 인격이 형성되면서 '튀지 않고 묻어가기'라는 유용한 생존전략에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고 느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MZ세대는 N포라는 등으로 점점 난이도가 높아지는 경제상황에서 생존하려고 각자도생하는 특징을 보이는 것 같다.
조직이나 상사의 다소 회색지대인 업무지시에 반응하는 것이 달라진 건
"제가 일처리가 깔끔하다는 걸 기억해 주십쇼"라고 농담을 하는 편인 나이대(그런데 이 친구는 M인데. M세대는 Z랑 묶이기엔 너무 기성세대 같다)가 있는 한편으로 그보다 어린 쪽들은
"이걸요? 제가요? 왜요?"
='이런다고 당신이 나를 책임져주지 못할 것을 알고 있다. 이런 일보다 나는 이직시에 어필하기 유리한 전문기술의 엣지를 예리하게 하는 쪽에 의지할 것이다' 같았다.
내가 생각한 세대 특징대로라면 밈화된 MZ 캐릭터들의 행동을 볼 때 MZ세대 당사자는 '내 경쟁자들이 다 저런 폐급들이면 참 편하고 좋겠다'라고 생각할 것 같다.
따지고보면 난 Z세대 다음인 알파세대를 키우는 입장이다. Z세대 정도에 적응 못하면 알파세대 못 키우지.
세대를 떠나서 이상한 놈은 항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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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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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유망 직종은

잡담 2023. 1. 4. 16:39

기존 인공지능 챗봇과는 격이 다르다는 chatgpt 써봤다.
비문으로 대충 말해도 알아듣는 것과 이전 문장의 대명사를 기억해서 문장단위를 벗어나도 엉뚱한 대화가 되지 않는 점이 눈에 띄었다.
답변의 퀄리티도 상당했다.
Q. 아이들과 가까워지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A.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아이들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과 시간을 같이 보내고 그들의 관심사에 관해서도 자신감 있게 이야기해주시고,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주면서 그들과 상의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같이 재미있는 일을 하거나 공부할 때도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A2. 아이들과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에 관심을 가져주고,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운동을 함께 해보거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연이나 전시회를 같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주고, 아이들의 생각과 의견에 진지하게 수용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들과의 관계를 깊게 하기 위해서는 신뢰가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아이들과 소통해보고, 아이들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도 좋은 접근 방법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딸이 공부하기 싫은 기분이라고 보냈더니
chatgpt가 공부가 필요한 이유에 대한 장문의 대답을 했다.
딸이 그걸 보고 우엑 이 로봇 맘에 안들어 하고 가버렸다.
우리 딸이 원한 건 공감이었는데 기계의 영역이 아니지.
상담치료사와 정신과의사가 미래 최후의 유망직종일 것 같다.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가치를 갖기 때문에 교체되기 어려울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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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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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 보다가 원작자 산경이 50대중반 25년 경력의 직장인이라는 걸 알았다.
나이든 사람이 오랫만에 무협지 땡기는데 문피아라는 데 가면 볼 수 있다고 해서 애들이나 쓰는 곳 찾아들어갔다가 기업물 읽어보고 회사 생활 안해본 어린애가 쓴 거네 말이 되게 써야지 하고 자기가 썼더니 스타 작가 등극했댄다.
재벌집 내용 보건데 아마도 삼성 출신인 것 같은데 나이들어 은퇴하면 뭐할까 고민하는 시기에 인생 2막을 작가로 성공했다는 게 인상 깊다.
진로 고민하며 이직한 시점의 내겐 특히나 인상적이었다.

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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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이직했다.
이직하는 동안 윤하 노래를 많이 들었다.
윤하 최근 앨범이 코로나로 인해 공연 금지되고나서 힘들던 시기에 만든 노래들이라더라.
노래들이 어두운 날들을 지나는 동안 용기 내 견디며 힘내라는 응원가 같다. 그 끝에 윤하 본인이 사건의 지평선 역주행 1위로 성공 하는 스토리까지 실려서 더욱.

코로나 여파로 많은 일들이 어려워지고 새로운 살길을 찾아 나서는 사람도 많아졌는데 이들에게 윤하가 느꼈던 감정들이 위로와 용기가 되는 것 같다.

end theory 리패키지 앨범 1 2 3번 곡 순서대로
1. 오르트 구름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막막함 속에서 숨고르고 용기내는 노래.
2. 살별은 한창 달리는 중에 이 길의 끝에 분명 너의 소원을 들어줄 거라고 그건 네가 가졌던 힘과 용기일 거라고 응원하는 노래.
3. 물의 여행은 결과 기다리며 성공이 보이는 시점에서 수 많은 길이 있으니 삶을 위한 길에 도달하고 말 거라고 Everything is gonna be all right 외치는 노래.
그리고 사건의 지평선은 이직자가 떠나는 회사에게 안녕을 고하는 노래.
'솔직히 두렵기도 하지만 익숙함에 진심을 속이고 머물러 노력하는 건 정답이 아니라서 마지막 안녕을 드립니다.
고마웠어요 그래도 이제는 사건의 지평선 너머로.'

나의 여정을 믿는다.

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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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washing 된 컨텐츠 최초로 재밌다.

우영우 등장 캐릭터는 현실 대비 강력하게 PC washing 되어 있다.
작중 끝판 왕 변호사들인 국내 최대 로펌 대표는 둘 다 여왕이다.
주인공을 보조하는 위치에서 썸타는 예쁜 도우미는 직급 낮은 미남으로 등장한다.
여자 조연은 질투하는 동성 경쟁자 대신 봄날의 햇살을 맡고
남자 조연이 권모술수 질투 빌런 캐릭터를 맡는다.
출생의 비밀이란게 원래 애 아빠가 누군지는 불분명해도 애엄마가 누구인지는 숨기기 어려운데 여기선 미혼부가 애 키우고 엄마가 히든 보스다.
에피소드당 비열하고 부정적인 역할은 거의 다 남자다.
1화 치매 의심병 폭력남과 그를 평생 돌보는 억울한 부인
2화 정략 결혼 시키려는 아버지는 부정적, 레즈 딸의 커밍아웃은 긍정적. 우영우가 결혼시 아버지 손잡고 입장하지 않는다는 페미 이슈를 긍정하면서도 아버지에겐 부케를 드리겠다는 말로 서운할 아버지를 챙김.
3화 주인공 공격하는 부정적 역할은 의뢰인 남편이 몰아쥐고 자폐아들 챙기고 이해하는 긍정적 역할은 아내가 몰아쥔다.
4화 메인 빌런인 첫째 둘째 형이 가부장제 권위를 이용한 사기꾼들이다.
5화 동성간에 질투하는 대신 군대 얘기하는 남자 조연이 질투 빌런을 한다. ATM사의 뻔뻔한 사기꾼과 거짓 진술하는 부정적 의뢰인측 전원 남자다.
6화 여자인 피고인은 긍정적인 인물이고 진짜 악당은 피해자의 가정폭력 남편이다.
본관 묻는 꼰대 판사가 긍정적 인물로 화해 되는 것은 차별하던 사수가 긍정적 인물로 돌아서는 것과 마찬가지로 특이점. 아버지, 사수, 꼰대 재판장 등 기존 체제에게 공격적인 투쟁 노선이 아니라는 게 이 작품의 차별성이다.

나쁜 놈이 다 남자일 정도로 편파적인 관점에서
클리셰를 꼼꼼하게 거울 반전 시킨 정도로 PC washing 했다.
그런데 재밌다.
디즈니가 뻔질나게 하는 PC washing 들이 스타워즈를 망치고 마블을 망치고 디즈니 애니를 망쳤던 걸 보며 PC는 자체 생산능력은 없고 기존 문화를 낙서질로 망친다는 느낌이었다. PC washing을 했는데도 재밌는건 우영우가 처음이다. 세상 완벽한 천재 남자 변호사가 사건 해결해 나가는 것보다 자폐있는 여자 캐릭터가 어엉? 하는 게 더 캐릭터가 풍부하고 재밌어 보인다.
이전까지 PC washing 한 컨텐츠 치고 억지거나 사족이거나 작품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 없었던 걸 보면 우영우는 최초의 PC 명작이다. 그것도 얻어걸린 명작이 아니라 기존 사회 문화에 공격적인 낙서를 하던 투쟁 노선을 버렸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진일보다. 남은 몇화 중에 계급투쟁론 못 참고 공격성 우월의식 드러내고 한순간에 망작 되는 건 아니겠지.

경제 정책 보고 한국 민주당이 이상한 줄 알았는데 바이든과 미국 민주당 보니 한국이라 수준 떨어지는 게 아니었다. 동시대 사람 사는 거 똑같고 한국 정도 되면 미국보다 처질 것도 없어 보였다.
한국 페미가 욕을 먹지만 사실은 한국은 오히려 앞서가는 편인 걸 수도 있겠다. 한국 PC가 일찌감치 자라서 사춘기 맞이해서 여드름 같은 남녀분열도 먼저 통과한 후 어른이 될 준비를 마치고 있는 건 아닐까.

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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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대하는 수준까지 올라가는 게 아니라, 훈련한 수준까지 떨어진다.
- 고대 그리스 전사 겸 시인 아르킬로코스

대단한 말이다.
사람은 쉽게 나태해지며 망각은 항상 일어난다. 내가 했던 생각이어도 돌아보면 까마득하고 겨우 익힌 기술은 빠르게 무뎌진다.
'이렇게 쉽게 잊고 이러다 늙어서 상실할 능력이라면 부질없는 것 같다'는 허무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러다 습관으로 만들거나 훈련한 수준이 발 디딜 지면이 된다는 걸 저 말에서 알았다. '잊고 잃는다고 비관하지 마라, 붙잡을 방법이 있으니까.' 같은 느낌이다.

아르킬로코스는 창 한자루 들고 용병 생활 하면서 읊은 시로 최초의 서정시인으로 불린다고 한다.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아찔한 순간들을 겪으면서 몸에 익힌 재주가 목숨을 구한다는 걸 느꼈을 때 저런 말을 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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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2. 7. 1. 18:05

https://youtu.be/jtIQAeaVdbs

나는 정치색이 오락 가락 하던데
자기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대법관들이 평생 정치색이 유지되는 게 왜 당연시 될까?
제도적으로 이해관계에서 자유롭도록 신경 좀 쓰면 정치색보다 양심에 따른 흔들림이 더 크지 않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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