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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에 해당되는 글 156건

  1. 2024.02.21 딸과 약속
  2. 2024.02.15 아이 오디오북 고르기 1
  3. 2024.02.05 미국 이민
  4. 2024.02.05 영어 소설 쓰기 1
  5. 2024.01.31 태교 1
  6. 2024.01.24 딸이 만든 케이크
  7. 2024.01.20 리틀팍스 서유기 2
  8. 2024.01.09 잃어버린 큐브
  9. 2024.01.04 나홀로집에2 2
  10. 2024.01.02 크리스마스카드

딸과 약속

육아일기 2024. 2. 21. 12:52

아내가 어젯밤에 딸에게 옷 사주다가 싸웠다.
딸에게 뭔가 해주고 싶으니까 숙제 하기 같은 일상적인 것들 해내면 선물 사주겠다고 조건을 걸어서 약속했고 딸이 선물로 옷을 고르는데 생각보다 비싼 옷 고른 딸이 자기의 당연한 권리로서 주장을 하니까 호의로서 사주고 싶어한 엄마 간에 기분 충돌이 일어난 것 같다.
종종 반복되는 패턴이다.
약속을 하는 순간 딸은 자기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한 후 권리 주장을 한다. 엄마는 호의를 악용당하고 기분이 상한다.
결국 한바탕 싸우고 나서 얼마 후 엄마가 딸에게 가서 다독이며 화해했다. 나는 보고 있다가
"앞으로 약속 하지마. 정 뭔가 해주고 싶으면 미래에 해준다고 약속하지 말고 해주고 싶은 그 시점에 바로 해. 앞으로 약속하는 거 보이면 내가 훼방 놓을 거야."라고 했다.
처음 아이를 키울 때 아이와 약속을 지키는 것에 대한 여러 얘기들에 혹해서 약속을 하고 지키고 신뢰를 어쩌구 같은 것들에 집착했었는데 그 단편적인 원리들이 첫째에겐 별로 잘 동작하지 않는다. 조건부 약속 같은 거 하지 못하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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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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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히로시마 레이코 판타지 소설 청의 왕 다 듣고 백의 왕 듣고 있다. 파이널판타지 시나리오 떠오르는 내용이다.
아들이 백의 왕보다 청의 왕이 더 재밌는데 이유가 청의 왕은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랑 여행하는 얘기고 백의 왕은 남자어른이 여자아이랑 여행하는 얘기라서 자기는 장난꾸러기가 나오는 이야기가 좋기 때문이랜다. 이입할 주인공이 있어야 좋다는 얘기다. 고르는 데 참고해야겠다.

오디오북 골라주기는 미리 들어봐야 한다.
히로시마 레이코 '어떤 은수를' 들려 줘도 될까 하고 내가 먼저 들어봤다가 손가락으로 눈알 뽑고 날개 가위로 자르고 이런 잔혹 묘사가 나와서 깜짝 놀라서 탈락.
이문열 삼국지를 들려줄까 하고 들어보다가
문장이 어렵네 하면서 듣는데 조조와 원소의 젊은 시절에 '시집가는 새색시 가마를 보고 색시를 훔쳐다 겁탈하자는 데에 뜻을 모았다. 명문 부호의 아들들이 가져볼 수 있는 호기의 일종으로 그들의 방탕이나 악성과 연결지을 수 만은 없는 장난이었다'해서 탈락.
검열이 탄압인양 하는 분위기를 거쳐온 지금은 검열도 사적으로 해야해서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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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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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민

육아일기 2024. 2. 5. 20:18

아들이 자기는 나중에 미국으로 이민갈거라고 한다.
그래서 영어 공부하고 컴퓨터 공부한댄다.
9살이 할 생각이 아닌데 왜 이러지?
내가 뭘 주입한 게 있나. 이상하다.
군대 회피랑 고액 소득이 직접적인 동기인 것 같다.
그것도 일종의 꿈이라서 부정하진 않고 있다만
진짜로 외국 가서 떨어져 살게 되면 어떡하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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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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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로켓걸이랑 서유기를 다 보더니 자기가 영어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예전에 서유기 보고 나서 쓸 때는 내 이름을 악당으로 써놓고 손오공에 많이 나오는 "He is rude!" 같은 말들로 단순하게 쓰더니
이번에는 아내 이름을 악당 이름으로 해서 로켓걸 스토리 비슷하게 쓰고 있다.
엄마 이름을 쓴 빌런이 레스토랑에 가서 돈내놔 강도질 했다가 로켓걸에게 잡혀서 감옥 갔다가 경찰의 실수로 탈옥하기를 세번 쯤 하고...
새 요괴가 마법으로 손오공을 불러와서 힘을 합쳐서 엄마를 체포하는 이야기를 한번 썼다가
다시 고쳐서 쓸거라고 두번째로 새로 쓰고 있다.
창작의 고통을 앓으며 에피소드 3까지 쓰더니 오늘은 쉬겠다고 했다.
표지에 자기 이름을 작가명으로 써놓고는 출판사에 책으로 만들어 달랠거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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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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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

육아일기 2024. 1. 31. 19:47

아내가 말했다. "태교 탓인가..."
"첫째 때는 한국어를 많이 쓰는 회사에 다녔더니 첫째는 말하기를 좋아하고
둘째 때는 영어를 많이 쓰는 회사에 다녔더니 둘째는 영어를 열심히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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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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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만든 케이크.
파는 것 보다 맛있게 잘 만들긴 한다.
딸이 이거 만든다고 숙제 안하다가 엄마랑 다퉜다.

회사에서 진행하는 좋은 습관 만들기 집단 활동에 참여해서 매일 딸내미 칭찬하기를 시도중이다.
칭찬할 거리를 찾는데 잘 안된다. 매일의 칭찬할 거리가 저렇게 뭔가를 잘 만든 것인데, 그 자체로는 손대는 것마다 꽤 잘 만들어서 칭찬하지만 그러고 나서 숙제 하나도 안해서 엄마한테 징징대고 스트레스 주고 있다. 낮에는 '이따가 할께', 밤에는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 해서 '너 다음주 용돈 없어'나 '외출금지야'하면 '친구들이랑 놀 계획 다 잡아 놨는데 어떡하라고' 하며 떼쓰는 것이 일상이다.

그리거나 만드는 거 보면 손재주가 어른보다 좋다.
만들고 그리고 하면서 노는 걸 보면 생산적인 활동을 아예 못하는 무작정 재밌어야 하는 쾌락 중독 상태는 아니다.
단지 공부는 못하니까 싫고 싫으니까 안하고 안하니까 못하고.
부모가 아는 게 공부뿐인 집이라 공부 외적인 재주를 살려주는 길을 몰라서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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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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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서유기 오디오북 찾아달랬는데 오디오북 중에 없었다. 그 대신인지 리틀팍스 영어 서유기를 재밌게 봐서 일년 결제했는데 2일 만에 다 봐간다.
5분씩 108화니까 9시간인데 식음을 전폐하고 보다시피해서 중간에 끊고 밥먹이고 쉬었다 보도록 하고 있다.
약간 혼란이 온다.
몰입하는 것이라서 좋은 것인가? 일본 애니 덕질이 일어공부의 왕도이듯 영어 컨텐츠를 즐겁게 몰두하는 것이니 좋은 공부이기도 하지 않은가?
그런데 내가 게임 식음 전폐하고 하던 것도 몰입이라 좋은 것이었을까? 나는 '언제라도 중간에 끌 수 있기'를 목표로 게임을 절제하다가 이제는 게임 안하는데 아이도 중간에 멈춘다고 화내지 않는 정도 선에서 절제를 하는 것이 좋겠지? 라고 생각은 하는데, 몰입에 대한 방해일까? 라는 의문도 든다. 나도 아내도 소위 한번 잡으면 끝장을 보는 성향이고 그게 좋으면 좋았지 나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라 기본적으로는 방해하고 싶지 않다.
내일이면 다보겠다. 1년 결제는 오버했나.
만화덕질로 일본어 배우듯 영어 컨텐츠 좋아하는 게 보이길래 바로 샀는데
보고 또 보며 외웠으면 좋겠다.
십년가게 오디오북 듣기가 짧은 영상물 중독에 비하면 좋다고 생각해서 들려주고 있지만
영어 컨텐츠에 즐겁게 몰두하는 게 영어 공부도 되기까지 하니 더 나을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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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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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큐브

육아일기 2024. 1. 9. 22:00

아들이 맨날 뭔가 잃어버리고 찾아달랠때면 다람쥐라고 부른다.
ufo 큐브가 마음에 들었는지 계속 들고 다니더니 갑자기 잃어버렸다고 찾아달랬다.
온가족이 집안을 싹 찾아봐도 안나와서 어디 가서 두고 왔나보다고 새로 주문했다.
다음날 잠바 소매 안쪽에서 큐브가 나왔다.
잠바 주머니까진 뒤져봤는데 소매 자락 안쪽에 있을 줄은 몰랐다.
나갔다 와서 잠바 입은 채로 큐브 만지작 거리다가 잠바 벗으면서 소매 안에 두고 나왔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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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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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집에2

육아일기 2024. 1. 4. 08:22

그제 나홀로집에 2 전반부 보고 십년가게 오디오북 한 얘기 틀어주고 잤을때엔 좋았는데
다음날 나홀로집에 2 후반부 도둑들 등장한 이후를 틀어주니까 이걸 애한테 보여줘도 되나 생각이 들었다.
옥상에서 벽돌 던져서 머리 맞추고
사람 몸에 못박고
감전시키고
머리에 화염방사기 쏘고 휘발유 끼얹고
로프에 불질러서 건물에서 추락시키고
하나하나가 맞으면 반드시 죽는 치명적인 것들이다.
그걸 보면서 애가 신나게 웃으니까 장난이랍시고 보고 배울까봐 신경쓰여서 "저건 만화 같은 영화일 뿐이고 절대로 흉내도 내면 안돼"라고 속닥였다.
옛날에 볼땐 위험하다는 인식이 별로 없었는데.

딸 혼자 유투브 보는 대신 같이 영화틀어주는 게 낫기는 한데
아들은 영화보다 아빠랑 보드게임하고 노는 게 더 좋은 것 같다.
딸 방치하면 유투브에 빠져서 신경질 부리니까 그 전에 가족과 같이할 거리를 익숙하게 해 놓으려고 한다. 엄마랑 공부한 후에 시간 맞춰 영화보고 오디오북 듣기.
오늘은 사운드오브뮤직을 틀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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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크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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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친구한테 받아온 크리스마스카드
뇌 말랑한게 뭐니 물어보니까 '머리가 나쁘면 머리가 단단하다고 해(돌머리)'라고 한다.
자신있는 얼굴로 4+4=8 하는데 9라고 썼다가 고친 게 귀엽다. 귀염둥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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